北 "제재·봉쇄 날로 악랄..식량문제 스스로 해결할 것"
(서울=뉴스1) 김효진 기자 = 북한이 제4차 핵실험을 강행한 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가시화되자 인민들의 식량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며 독려하고 나섰다.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24일 '천만가지 국사 중의 제일국사'란 글을 통해 "우리가 강성해지고 잘사는 것을 바라지 않는 제국주의자들의 제재봉쇄 책동은 날로 악랄해지고 있다"며 "우리는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우리 자체의 힘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올 신년사에서 '경제강국 건설'을 주문한 것을 재차 언급했다.
노동신문은 "농산, 축산, 수산 부문의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유훈을 생명선으로 틀어 쥐고 오늘의 인민생활향상 대진군에 한사람 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이와 함께 경공업 부문에서는 '자강력 제일주의'라는 기치 하에 현대화, 과학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 부문과 관련해서는 "총공격전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며 "조선노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올해를 인민생활향상 대고조의 자랑찬 승리로 빛나게 장식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제 1비서는 제4차 핵실험을 한 후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경제성장 정책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오는 5월로 예정된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황해남도 룡매도 간석지 4구역 건설이 시작됐음을 알렸으며, 북한 전역에 수억그루의 나무를 심고 나무종자를 확보하는 '산림복구전투'는 최대의 애국사업이라고 칭했다.
그러나 제7차 당대회가 열리기 전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민들에게 경제문제를 자체 해결할 것을 미리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ji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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