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스마트팩토리로 변신 하는 中충칭 폭스콘 공장 가보니..
박지영 2016. 1. 24. 18:10
자동화 공정에 ICT기술 접목.. 생산성 '쑥쑥'SK ㈜C&C와 시범사업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공정별 스케줄링 통해 프린터 생산·재고관리
자동화 공정에 ICT기술 접목.. 생산성 '쑥쑥'
SK ㈜C&C와 시범사업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공정별 스케줄링 통해 프린터 생산·재고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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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칭(중국)=박지영기자】'세계의 공장' 중국이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의 변신을 우리나라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맡게 됐다.
제조강국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중국의 대표 모델이 될 폭스콘 충칭 공장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공개했다. 스마트팩토리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폭스콘 충칭공장은 생산과 재고관리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첨단 공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여의도 면적 크기의 폭스콘 충칭공장
지난 21일 중국 충칭시 샤핑바 보세구역 안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은 정문에서부터도 버스를 타고 들어가 한참을 달려야 실내로 들어갈 수 있을만큼 광활한 공장이었다. 공장 전체의 면적이 서울 여의도와 비슷하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폭스콘 충칭공장은 24개의 생산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프린터와 모니터 등을 생산한다.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인 HP 등의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폭스콘의 모그룹인 홍하이그룹과 SK주식회사 C&C는 이 공장 내 프린터 생산 라인 한 곳을 스마트 팩토리로 바꾸는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다. ICT기술을 접목해 시뮬레이션 기반의 생산라인을 설계해 전체 생산공정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및 분석한 뒤 예측까지 한다. 설비의 고장이나 사고 를 지능적으로 예측해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가 실현되는 것이다.
■첨단 스케쥴링으로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재고부담 줄여
폭스콘은 프린터용 플라스틱 및 금속부품과 케이스를 제작하는 L5 공정을 공개했다. 공장에 들어서자 약 100대의 금형기계들이 쉴 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이 부분은 100%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는 구간으로 일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플라스틱 배합제가 배관을 타고 올라가 금형기계에 자동으로 투입되면, 금형기계에서 찍혀져 나온 케이스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다음공정으로 이동된다.
SK주식회사 C&C 스마트팩토리 사업팀 김광수 부장은 "스마트팩토리는 자동화보다 한 발 앞선 시스템"이라면서 "생산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공정별 스케쥴링을 통해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폭스콘 같은 대형 공장에서는 원재료와 부품, 완제품 등 단계별 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된 케이스들은 직원들이 직접 육안으로 하나하나 불량 유무를 검사한다. 12명이 한 조로 불량제품을 분류하는 작업과 포장작업을 한다. 김 부장은 "스마트팩토리가 도입되면 기계로 검사가 가능해져 자동으로 불량을 체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가장비 가동정보 모아 고장 미리 감지
스마트팩토리가 도입되면서 효율성이 높아질 대표적인 공정은 L6다. 프린터의 성능을 결정짓는 대표부품인 메인보드를 생산하는 이곳은 메인보드에 작은 전선이나 칩을 부착하는 핵심공정이 이뤄지는 곳. 김 부장은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일 수록 값비싼 장비가 많다"며 "스마트팩토리는 각 장비마다 센서가 부착돼 있어 장비의 기본적인 가동 정보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활용해 장비의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주식회사 C&C의 폭스콘 충칭공장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는 현재 약 15%의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7월이면 완벽한 스마트팩토리 모델이 탄생하게 된다.
스마트팩토리로 변신이 완료되면 기존에는 한 사람이 한 시간에 1.3대의 프린터를 생산하던 것이 1.9대로 늘어나고, 공정별 평균 작업표준시간은 50초대에서 30초대로 줄어든다. 인력도 30%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된다.
SK주식회사 C&C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 대형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변신시키는 첨단 ICT 솔루션 수출사업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제조강국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중국의 대표 모델이 될 폭스콘 충칭 공장이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공개했다. 스마트팩토리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폭스콘 충칭공장은 생산과 재고관리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첨단 공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여의도 면적 크기의 폭스콘 충칭공장
지난 21일 중국 충칭시 샤핑바 보세구역 안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은 정문에서부터도 버스를 타고 들어가 한참을 달려야 실내로 들어갈 수 있을만큼 광활한 공장이었다. 공장 전체의 면적이 서울 여의도와 비슷하다.
지난 2009년 설립된 폭스콘 충칭공장은 24개의 생산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프린터와 모니터 등을 생산한다.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인 HP 등의 제품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폭스콘의 모그룹인 홍하이그룹과 SK주식회사 C&C는 이 공장 내 프린터 생산 라인 한 곳을 스마트 팩토리로 바꾸는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다. ICT기술을 접목해 시뮬레이션 기반의 생산라인을 설계해 전체 생산공정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및 분석한 뒤 예측까지 한다. 설비의 고장이나 사고 를 지능적으로 예측해 예방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가 실현되는 것이다.
■첨단 스케쥴링으로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재고부담 줄여
폭스콘은 프린터용 플라스틱 및 금속부품과 케이스를 제작하는 L5 공정을 공개했다. 공장에 들어서자 약 100대의 금형기계들이 쉴 새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이 부분은 100% 자동화가 이뤄지고 있는 구간으로 일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플라스틱 배합제가 배관을 타고 올라가 금형기계에 자동으로 투입되면, 금형기계에서 찍혀져 나온 케이스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다음공정으로 이동된다.
SK주식회사 C&C 스마트팩토리 사업팀 김광수 부장은 "스마트팩토리는 자동화보다 한 발 앞선 시스템"이라면서 "생산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공정별 스케쥴링을 통해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폭스콘 같은 대형 공장에서는 원재료와 부품, 완제품 등 단계별 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베이어 벨트를 통해 이동된 케이스들은 직원들이 직접 육안으로 하나하나 불량 유무를 검사한다. 12명이 한 조로 불량제품을 분류하는 작업과 포장작업을 한다. 김 부장은 "스마트팩토리가 도입되면 기계로 검사가 가능해져 자동으로 불량을 체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고가장비 가동정보 모아 고장 미리 감지
스마트팩토리가 도입되면서 효율성이 높아질 대표적인 공정은 L6다. 프린터의 성능을 결정짓는 대표부품인 메인보드를 생산하는 이곳은 메인보드에 작은 전선이나 칩을 부착하는 핵심공정이 이뤄지는 곳. 김 부장은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일 수록 값비싼 장비가 많다"며 "스마트팩토리는 각 장비마다 센서가 부착돼 있어 장비의 기본적인 가동 정보를 수집하고, 이 데이터를 분석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활용해 장비의 고장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주식회사 C&C의 폭스콘 충칭공장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는 현재 약 15%의 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는 7월이면 완벽한 스마트팩토리 모델이 탄생하게 된다.
스마트팩토리로 변신이 완료되면 기존에는 한 사람이 한 시간에 1.3대의 프린터를 생산하던 것이 1.9대로 늘어나고, 공정별 평균 작업표준시간은 50초대에서 30초대로 줄어든다. 인력도 30%가량 절감할 수 있게 된다.
SK주식회사 C&C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중국 대형 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변신시키는 첨단 ICT 솔루션 수출사업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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