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학자 "우주쓰레기 3차대전 빌미 될 수도"

2016. 1. 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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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지구에서 우주로 쏘아 올려진 위성과 우주선 파편 등의 우주쓰레기가 제3차 세계대전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러시아 학자가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에 따르면 현지 과학아카데미 산하 연구원 비탈리 아두슈킨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구 궤도상의 우주쓰레기 집적도가 아주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어떤 우주쓰레기가 우연히 특정국의 군사위성을 고장 낼 수 있고 복잡한 국제정세와 불신 분위기 속에서 원인이 불분명한 이같은 사고가 관련국의 보복 공격을 불러 세계대전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시리아 내전, 중동 문제 등으로 미국 등 서방과 러시아 간 갈등이 냉전 시기를 방불케 하는 심각한 갈등 국면에 있는 지금과 같은 국제정세 아래서 사소한 사건이 강대국 간의 군사충돌을 야기하는 빌미가 있다는 점에서 러시아 학자의 경고는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가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지구궤도에는 약 2만 개의 위성과 우주선 파편 등 우주쓰레기들이 최대 시속 3만4천500km의 고속으로 비행하고 있다. 우주쓰레기가 야기하는 군사위성에 대한 위협은 지난 1960년대의 2배나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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