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폭설 겹친 광주전남 사고 속출·교통마비(종합)

2016. 1. 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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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전남에 폭설과 한파가 이어진 24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인근 광주천이 얼어붙었다. 2016.1.24
(해남=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24일 낮 12시 3분께 전남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 도로에서 투싼 승용차가 앞서가던 고속버스를 받는 등 9중 추돌사고가 나 3명이 다쳤다. 2016.1.24 <<해남소방서 제공>>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전남에 폭설과 한파가 이어진 24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인근 도로에서 한 행인이 눈이 쌓인 보도 대신 차도로 걷고 있다. 2016.1.24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정회성 기자 = 광주·전남에 이틀째 이어진 한파와 폭설로 흑산도가 기상관측 이래 최저 기온을 기록하고 광주천이 얼어붙었다.

빙판길로 변한 도로에서는 사고가 잇따랐고 하늘길과 뱃길도 묶였다.

◇ 매서운 한파에 '꽁꽁'

24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1.7도를 기록한 광주에서 시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광주천이 얼었다.

하천 폭이 20∼30m에 불과하고 수심이 낮아 비교적 유속이 빠른 편인 광주천이 언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광경이다.

신안군 흑산도에서는 이날 오전 수은주가 영하 8.7도까지 떨어져 이 지역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97년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광주는 영하 11.7도, 해남 영하 9.8도, 목포 영하 9.1도, 완도 영하 8.0도 등 올겨울 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무안(해제) 25.5㎝, 광주 21.7㎝, 장성 19.5㎝, 목포 17.4㎝, 영광·함평 15㎝, 진도 14.5㎝, 담양 13㎝, 화순 12.5㎝, 강진 11.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 '여기 저기서 쿵쿵'…교통사고·낙상 잇따라

24일 낮 12시3분께 해남군 해남읍 백야리 도로에서 투싼 차량이 앞서가던 고속버스를 추돌했다.

이후 뒤따르던 차량이 잇따라 앞차들을 들이받으면서 모두 9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차량에 탄 3명이 다치고 이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추돌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광주시 재난안전상황실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오후 3시 30분 이후 광주에서 낙상 22건, 교통사고 11건, 전남은 34건과 56건이 났다.

비닐하우스 붕괴 등 시설물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지만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되면 나올 것으로 재해당국은 보고 있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면서 전남에서 56건의 계량기 동파가 잇따랐다.

전남도는 노후 주택 105동, 비닐하우스 605동, 축사 85동 등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 '오도 가도 못하네'…하늘·땅·바닷길 마비

광주 98개 시내버스 노선 가운데 25곳은 단축, 23곳은 우회 운행했다.

광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32편은 모두 결항했다. 국립공원 무등산 입산은 통제됐다.

전남은 구례 성삼재(천은사-도계 16㎞) 구간과 진도 군도 15호선 2.5㎞ 구간이 막혔다.

여수와 제주·김포를 오가는 항공편 4편은 결항했으며 무안공항도 전면 통제 중인 가운데 제설작업이 진행 중이다.

목포·여수·완도 등을 오가는 55개 항로 여객선 92척은 전면 통제됐고, 어선 1만597척이 귀항·대피했다.

코레일 전라선은 모두 정상운행 중이다.

호남선도 현재까지 연착·지연이 없지만, 용산발 광주송정·목포행 KTX 열차는 18편이 평소보다 속도를 낮춰 운행하고 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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