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골프- 매킬로이 공동선두..안병훈, 2타차 추격

안개 때문에 3라운드도 일몰로 중단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경기하는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안개 때문에 3라운드도 일몰로 중단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세계골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안개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셋째날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매킬로이는 23일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천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9번홀까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대회 사흘째에도 안개 때문에 경기 일정을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매킬로이는 중간합계 10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10언더파 대열에는 리키 파울러(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 등이 합류했다.

전날 13개홀까지 1타를 잃었던 매킬로이는 23일 속개된 2라운드 17번홀(파4)에서 버디,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뒤 3라운드에 들어갔다.

매킬로이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5번홀(파4)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1타를 잃었다.

8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은 매킬로이는 9번홀(파4)을 파로 막은 뒤 해가 져 경기를 끝냈다.

안병훈(25·CJ그룹)은 마무리가 아쉬웠다.

2라운드 마지막 2개홀을 연속 버디로 마친 안병훈은 3라운드 5번홀과 6번홀(이상 파4)에서도 1타씩을 줄이는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쉬운 8번홀(파5)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공동선두에 2타 뒤진 중간합계 8언더파에서 추격했다.

안병훈은 10번홀을 끝낸 뒤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3라운드 18개홀을 모두 돌며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공동 15위(7언더파 209타)까지 뛰어올랐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은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서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9번홀에서 티샷한 볼을 찾지 못해 분실구 처리를 하면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냈다.

설리번은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6위로 밀렸다.

1라운드 선두로 나서며 주목을 받은 아마추어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라운드 9개홀을 마친 상태에서 7언더파를 기록했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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