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고 끌고..'부자 국가대표'의 애틋한 동행

조은지 2016. 1. 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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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르딕 복합이라는 종목, 생소하시죠.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를 더한 경기인데요, 겨울 종목 최초로 '부자 국가대표'가 뛰고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아빠의 잔소리가 경기 직전까지 이어집니다.

키가 한 뼘은 큰 아들은, 묵묵히 조언을 곱씹어 봅니다.

노르딕 복합의 '부자 국가대표' 박기호 감독과 박제언 선수입니다.

노르딕 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를 합쳐 순위를 매기는 종목으로,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이 종목 최초의 국가대표 박제언은 안방에서는 '물 만난 고기'였습니다.

힘차고 경쾌한 점프는, 지켜보는 감독이자 아버지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크로스컨트리에서도 굴곡 많은 어려운 코스를 26분대에 주파하며 활짝 웃었습니다.

박제언은 대륙컵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인 6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시상대에 섰습니다.

[박제언 / 노르딕 복합 국가대표 : 연습도 많이 했고요. 여러 분들이 시합에 많이 와주시고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주셔서 최고의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노르딕 복합의 개척자인 박제언은 '국가대표 유전자'를 물려받았습니다.

크로스컨트리 대표인 아빠, 하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엄마의 핏줄을 이어받아 운동 신경이 남다릅니다.

아빠 박기호 씨가 지난해 감독직을 맡으면서, 부자는 24시간 내내 부대끼며 삽니다.

[박제언 / 노르딕 복합 국가대표 : 아버지일 때는 여느 아버지랑 비슷하고요, 감독님일 때는 솔직히 좀…. 힘든 것도 많고요. 아무래도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니까요.]

[박기호 / 노르딕 복합 국가대표 감독 : 2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차근차근 준비해야죠. 좋은 성적 내는 건 다른 게 없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것밖에는...]

지난해 9월 독일 코치까지 합류하며, '박 씨 부자'는 더욱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틸 파이스트 / 노르딕 복합 대표팀 코치 : 제언 선수는 하려는 의지가 강합니다. 훈련을 매일 정말 열심히 하고요. 습득력도 빠릅니다.]

평창올림픽을 향한 부자의 특별한 동행이 우리나라 노르딕 복합의 역사가 되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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