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장 유재학의 칭찬 "두경민, 모든 역할 소화하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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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연패를 끊어낸 두경민(24, 184cm)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경민이 속한 원주 동부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4–57로 승리했다.
한편, 적장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의 경기에 앞서 "(두)경민이가 안정적이다. 포인트가드 역할, 득점, 수비까지 거의 모든 역할을 소화한다"며 두경민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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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인터넷기자] 팀의 연패를 끊어낸 두경민(24, 184cm)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두경민이 속한 원주 동부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64–5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4연패를 끊어냈고, 무거웠던 팀 분위기도 쇄신했다.
두경민은 이날 11득점 3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그를 막아선 건 경희대 동기 김영현. 김영현은 지난 맞대결에서도 두경민을 수비한 터.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두경민이 19득점을 올렸지만, 경기 초반에는 김영현의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영현은 두경민과 경희대학교 동기다. 2013-2014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두경민은 3순위로 동부 유니폼을 입었고, 김영현은 10순위로 모비스에 지명됐다. 한솥밥을 먹으며 경희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두 선수지만, 프로의 세계는 냉정한 법.
상대팀으로 만나며 경기에 들어서자, 두 선수는 서로를 적극적으로 막아섰다. 두경민은 “서로에 대해 워낙 잘 알고 있다. (김)영현이는 수비력이 좋은 선수였다. 농구선수로서 가장 좋았던 시절을 함께한 선수이기도 하다. (김)종규(LG), (김)민구(KCC), 영현는 같이 뛰었던 선수들이라 맞서면 어색한 면도 있다”며 웃었다.
두경민의 최근 공격력은 인상적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4.8득점으로 맹활약한 것. 다만, 동부는 이 기간 단 1승에 그쳤다.
이에 대해 두경민은 “득점이 많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1번(포인트가드)인데 (김)종범이 형, (김)창모를 살려주지 못한 게 아쉽다. (박)지현이 형이 백업으로 있어서 든든한 면도 있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한편, 적장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의 경기에 앞서 “(두)경민이가 안정적이다. 포인트가드 역할, 득점, 수비까지 거의 모든 역할을 소화한다”며 두경민을 칭찬했다. 모비스전을 상대로 높은 3점슛 적중률을 보였고, 이는 적재적소에 골대를 가르며 모비스를 위협했다.
이를 전해주자 두경민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영광이다. 유재학 감독님은 나라에서도 인정한 감독님이시다. 이번 시즌 (전)준범이만 봐도 다른 선수가 되어 있다. 선수로서 운동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김영만 감독님도 좋다”라며 기뻐했다.
# 사진 문복주 기자
2016-01-23 강현지(eileen6898@naver.com)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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