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유재학 감독 "3대5 농구했으니.."

권수정 2016. 1. 2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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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권수정 인터넷기자] 수비로 순위를 유지하던 모비스는 이날도 저조한 공격력을 보였다. 코트 위 움직임마저 더뎠다.

울산 모비스가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의 맞대결에서 57-64로 패, 2연패에 빠졌다. 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홈 4연승이 좌절됐고, 동부와의 시즌 맞대결에서도 2승 3패로 열세에 놓였다.

모비스는 이전 맞대결까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항상 기선제압을 했지만, 후반 경기력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모습이 반복됐다. 이날도 후반 경기력이 관건이었던 이유다.

최근 들어 모비스의 공격력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었다. 60점대 그쳤던 수비 농구에서 현재 70점대로 공격력을 끌어올린 것. 길어진 출전시간에 지친 양동근을 D리그에서 올라온 김주성이 도와준 것도 긍정적이었다. 더불어 지난 17일 경기 이후 5일이라는 휴식시간을 가져 체력적인 여유도 있었을 터.

이날 경기 초반 2분 36초 동안 득점 정체현상을 빚던 모비스는 전준범의 내·외곽득점을 통해 가뭄에서 벗어났고, 양동근의 외곽슛까지 더해 앞서갔다.

하지만 모비스는 2쿼터 들어 득점이 꽁꽁 묶이며 역전을 허용했다. 모비스는 전반 단 6득점에 그쳤고, 이 탓에 올 시즌 팀 전반 최소인 22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 들어서는 외국선수의 활약도 저조했다. 아이라 클라크, 커스버트 빅터가 단 6점 합작에 그쳤다. 포스트 싸움에서 밀리며 웬델 맥키네스에게만 15점을 허용, 점수 차는 12점까지 벌어졌다.

뿐만 아니라 모비스는 4쿼터에 자유투로만 9점이나 헌납했다. 막판 빅터가 분전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엔 한계가 분명했다.

유재학 감독은 “외국선수들이 뛰지 않으니 3대5농구가 됐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Q. 오늘의 패배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는가?
A. 국내선수들은 그나마 달렸는데, 외국선수가 뛰지 않으니 코트를 넘어가봐야 3대5 밖에 안 됐다. 밀릴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외국선수들이 더 움직여줘야 하는데, 움직이지 않고 함지훈만 찾았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공격이 더뎠던 것 같다. 양동근 혼자 수비하고, 공격하고 다 한 것 같다. 오늘 잘한 선수가 어디 있나.

Q. 2쿼터 득점이 저조했다.
A. 코트 위 움직임이 없었다. 상대가 우리에 대한 맞춤수비를 하고 있는데, 코트 위 움직임 없이 외곽에만 서있으니 득점이 안 된 것이 당연했다.

Q. 3쿼터 맥키네스에게 점수를 많이 허용했다.
A. 빅터가 포스트에서 수비를 잘하는 편인데, 맥키네스가 몸이 좋은데다 요령까지 좋아 득점을 쉽게 허용하게 된 것 같다.

# 사진 윤민호 기자

  2016-01-23   권수정(tnwjd04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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