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 맥키네스, "승리는 감독님의 지시 덕분"
[바스켓코리아 = 울산/김예은 기자] 웬델 맥키네스(192cm, 포워드)가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원주 동부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울산 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64-57로 승리하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7위 부산 케이티가 승리를 거뒀지만 다시 간격을 유지했다.
이날의 수훈갑은 맥키네스였다. 맥키네스는 상대 골밑을 집중 공략했다. 특히 3쿼터 활약이 매서웠다. 맥키내스는 기회가 보이면 주저 없이 슛 시도를 했고 공격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로드 벤슨(206.7cm, 센터)과의 투맨게임도 유기적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3점플레이까지 성공했다. 동부 후반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맥키네스는 “2쿼터 마지막에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후반에 적극적으로 임했다”며 본인의 후반 활약을 짚었다. 맥키네스는 2쿼터 종료 직전 심판에 항의를 하다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그리고 상대에 자유투 한 점을 내준 바 있다.
동부는 맥키네스의 활약을 앞세워 경기 내내 10점내외의 간격을 유지했다. 그리고 길었던 연패 탈출도 이뤘다. 맥키네스는 “승리의 원동력은 선수들 모두가 하나가 됐기 때문이다.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놀랐고, 그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맥키네스는 김영만 감독을 추켜세웠다. 맥키네스는 벤슨과의 유기적인 플레이와 본인의 움직임에 대해 묻자 “코치, 코치, 코치, 코치”라며 한 마디를 여러 번 반복했다. 그만큼 김 감독을 믿는 모습이었다. 이어 맥키네스는 “감독님의 좋은 작전 덕분에 승리했다. 감독님이 로드와 동선이 겹치지 않게 패턴 지시를 잘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동부는 4연패 탈출 후 곧장 안양 KGC인삼공사와 맞붙는다. KGC인삼공사 또한 연속 경기를 치르지만 이동 거리를 감안하면 동부에 타격이 더 크다. 하지만 동부는 6위를 벗어나기 위해 다시 달려야 한다. 동부는 맥키네스의 움직임을 또 한 번 기대해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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