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조동현 감독, "힘든 일정, 잘 극복했다"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승기 웹포터] 2연승에 성공하며 단독 7위를 지켰다.
부산 kt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서울 SK를 87-76으로 꺾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18승(25패) 째를 올렸다. 6위 동부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줄이며 6강 희망을 이어갔다.
두 팀은 전반전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kt는 이재도(180cm, 가드)가 공격력을 선보였다.36분 12초를 소화하며 21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트니 심스(206cm, 센터)도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심스는 전반에만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kt는 4쿼터 거센 추격을 받았다. 데이비드 사이먼(204cm, 센터)에게 골밑에서 힘에 밀렸다. 박승리(198cm, 포워드)에게 연속해서 3점슛을 허용했다. 4쿼터 시작 3분 14초에 오용준(193cm, 포워드)에게 돌파를 허용하며 6점 차(63-69)까지 쫓겼다.
하지만 kt에는 베테랑 조성민(189cm, 가드)이 있었다. 조성민은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탑에서 3점슛을 성공했다.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재도는 돌파와 자유투를 유도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kt는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조동현(40) kt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빡빡한 일정 속에서 힘든 부분을 잘 이겨내줬다. (박)상오와 (이)재도는 그 동안 게임을 많이 뛰었던 선수들이다. 해줘야 할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 뿌듯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재도는 실제로 이날 눈부신 활약을 해줬다.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뚫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자유투를 유도했다. 3점슛 능력도 과시했다. 특히, 볼 없는 움직임을 통해 컷인 플레이를 몇 차례 시도했다.
조 감독은 “이전에 안 보이던 컷인 플레이가 조금씩 성공하면서 본인 스스로 많이 느낄 것이다. 농구를 가장 쉽게 하는 것은 어시스트를 받아 득점하는 것이다.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다”며 성장해가는 이재도에 기대를 보였다.
kt는 이번 시즌 SK와 유이하게 3연승이 없다. 오는 26일 홈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시즌 첫 번째 3연승에 도전한다. 조 감독은 “열심히 잘 준비하겠다. 집중력을 가지고 힘을 내보겠다”며 시즌 첫 3연승 의지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처음 부임했을 때는 팀이 어수선했다. 그래서 선수들을 더 강하게 끌고 갔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르다. 운동 시간 외적으로 선수들과 시간을 갖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선수들과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봤다. 대화를 하고 가까워지려고 한다”면서 최근 좋아진 분위기의 원인을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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