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실패' 문경은 감독, "턴오버와 확률 낮은 공격 아쉬워"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승기 웹포터] 다시 한 번 3연승에 실패했다.
서울 SK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부산 kt에 76-8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27패(16승) 째를 기록하며 8위를 유지했다.
초반 두 팀은 팽팽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데이비드 사이먼(204cm, 센터)과 김민수(200cm, 포워드)가 SK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김선형(187cm, 가드)은 전반에만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SK는 이재도(180cm, 가드)의 스피드에 당황하며 전반을 37-38로 마쳤다.
SK는 3쿼터에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192cm, 포워드)에게만 11점을 허용했다.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하지만 4쿼터에 추격전을 펼쳤다. 사이먼이 덩크슛을 성공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박승리(198cm, 포워드)가 3점슛을 연속해서 성공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오용준(193cm, 포워드)이 4쿼터 시작 3분 14초에 돌파를 성공하며 6점 차(63-69)까지 추격을 가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조성민(189cm, 가드)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이어서 이재도에게 돌파와 자유투를 내주며 흐름이 끊겼다. 결국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문경은(45) SK 감독은 경기 후 “홈에서 3연승 기회가 왔는데 결과적으로 아쉽다. 전반에 잘 끌고 나갔다. 하지만 3쿼터 시작 후 턴오버와 확률 낮은 공격으로 힘든 경기를 했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SK는 또 하나의 악재를 맞았다. 김민수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코트를 물러난 것. SK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 감독은 “(김)민수 부상이 예사롭지 않다.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났다고 한다. 검사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장기적 부상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마지막으로 “3연승 기회는 없어졌지만 다시 연승이 가능한 분위기로 만들겠다.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남은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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