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설, 비행기 승객 6시간째 기내에 갇혀
조명규 2016. 1. 23. 17:14
【제주=뉴시스】조명규 기자 = 23일 제주 전역에 대설특보와 한파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무더기 결항 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출발 54편, 도착 42편 등 96편이 결항되면서 승객 4000여명이 발이 묶였다. 출·도착 포함해 140여편의 항공편이 지연됐다.
이날 제주공항은 오전 7시 첫 비행기를 제외한 모든 비행기가 연착이나 결항된 상태며 보딩을 마친 일부 항공편에 승객들은 약 6시간 이상을 기내에서 대기하며 출발을 기다렸다.
일부 승객들은 욕설과 함께 고성을 지르며 비행기 지연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를 했다.
승객 임모(59·서울)씨는 "아무런 조치도 없이 비행기를 세척해야 한다며 4시간 동안 한자리에 앉아 있었다"며 "기상악화 핑계만 말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답답해 했다.
김모(32·여)씨는 "15분만 있으면 출발한다더니 6시간째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있다"며 "다음 스케줄이 있는데 피해가 막심하다"며 항공사 측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승무원 A씨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고, 우리도 빨리 출발했으면 하는 마음이나 승객들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비행기가 이륙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윈드시어와 강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mk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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