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다 죽었다고?..러시아는 살아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정체기에 들어섰다는 분석은 몇 해 전부터 IT전자업계에 나왔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얘기다.
다수 시장조사기관도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의 출하량 증가율을 한자릿수로 집계했다. 2010~2012년 20~30%대로 고속성장하던 시기는 이미 지난지 오래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막 가파른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3일 시장조사보고서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15년 러시아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2천615만대로 2014년 2천140만대보다 22.2% 늘었다.
2014년의 증가율이 11.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갑자기 스마트폰 붐이 불어닥친 셈이다.
러시아는 2014년까지만 해도 피처폰과 스마트폰의 비중이 비슷했으나 지난해 스마트폰 물량(2천615만대)이 피처폰 판매량(1천707만대)을 처음 압도했다.
트렌드포스 보고서는 "러시아에서 모바일폰의 시장침투율은 지난해 17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침투(market penetration)란 기존 시장에 새로운 상품이 등장해 구매를 자극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은 철저히 중저가 위주여서 중국 브랜드들의 독무대가 되고 있다.
지난해 팔린 러시아 시장 스마트폰의 67.8%가 124달러(약 15만원) 이하였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레노버와 화웨이가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레노버는 중저가폰 바이브(Vibe) 시리즈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는 소매 체인망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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