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무단이탈 베트남인 불법취업 도운 알선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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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증으로 제주에 왔다 숙소에서 무더기로 사라진 베트남인들에게 취업을 소개하려 한 베트남인 알선책 2명이 관계당국에 붙잡혔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관광객으로 위장 입국한 베트남인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주려 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베트남인 N(32)씨를 구속하고 D(42)씨를 강제 퇴거했다고 23일 밝혔다.
D씨는 베트남인 3명에게 도내 취업을 소개해 주는 대가로 베트남 현지 알선책에게 1명당 500달러(약 60만원)를 받으려 한 혐의로 강제 퇴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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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안서연 기자 = 무사증으로 제주에 왔다 숙소에서 무더기로 사라진 베트남인들에게 취업을 소개하려 한 베트남인 알선책 2명이 관계당국에 붙잡혔다.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관광객으로 위장 입국한 베트남인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주려 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베트남인 N(32)씨를 구속하고 D(42)씨를 강제 퇴거했다고 23일 밝혔다.
N씨는 지난 13일 숙소를 이탈한 베트남인 59명 중 5명에게 취업 알선과 숙소 제공 대가로 베트남 현지 브로커에게 1명당 1만500달러씩(약 1260만원)을 내도록 하고 수수료를 챙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N씨는 지난해 3월15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와 체류기간을 넘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지금까지 건설 공사장에서 일을 하며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D씨는 베트남인 3명에게 도내 취업을 소개해 주는 대가로 베트남 현지 알선책에게 1명당 500달러(약 60만원)를 받으려 한 혐의로 강제 퇴거됐다.
D씨는 숙소를 무단이탈한 베트남인 3명을 제주시 한림읍의 한 모텔로 이동시켰다 지난 16일 관계당국에 적발됐다.
D씨는 10년간 취업연수생으로 한국을 오가며 생활했으며 한국 사정에 밝은 점을 이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국관리법 제18조(외국인 고용의 제한)에는 ‘외국인이 국내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관련 체류자격을 받아야 하고, 자격이 없는 경우 고용을 알선하거나 권유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N씨와 D씨 모두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했으나 D씨의 경우 합법적으로 체류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제 퇴거조치를 내렸다”며 “N씨는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죄가 더 크고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여 구속시키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지난 14일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자신의 식품공장에 찾아온 베트남인 3명을 불법 고용한 혐의로 모 식품공장 주인 A씨에게 범칙금 5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A씨에게 베트남인 3명을 소개한 알선책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소개를 받았다”며 소개를 받은 실체에 대해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관리사무소는 13일부터 11일째 사라진 베트남인 59명 중 28명을 발견했고 나머지 31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asy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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