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경고..중국 불안 2020년까지 간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골드만삭스는 중국 경제가 거대하고 복잡한 과도기를 겪고 있다며 앞으로 5년 동안 다른 신흥국 시장에 강력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2일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장벽: 중국의 위대한 딜레마' 제하의 보고서를 내고 투자자들에게 신흥국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중국 경제는 수출과 투자 주도형에서 좀 더 균형잡힌 소비 중심형 경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복잡하게 서로 연계된 개혁안이 이 정도의 규모에서 성공한 적이 없다"며 "(중국 경제가) 전환에 성공하더라도 연착륙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 말해서,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올해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5년 동안 신흥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면서 고객들에게 "신흥시장의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를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선진국 경제가 중국발 변동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직간접적 여파가 선진국 시장을 끌어 내릴 수 있다"고 적시했다.
하지만 선진국 증시가 동반 급락하는 것에 대해 과도한 반응이라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선진국 시장이 지난해 8월, 올해 1월초 처럼 과잉반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증시의 수익률을 올해 평균 5.6%, 2016~2020년 연평균 4%로 예상했다.
이어 2016~2020년 중국 증시에서 지난 1990년대 일본의 거품붕괴와 유사한 하강기류를 목격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중국 본토의 증시가 7~8% 하락하는 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신흥국 시장에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위안화를 추가로 절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2년 동안 위안화가 10~20%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지속적 위안 약세가 신흥국 통화를 끌어 내릴 것"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포트폴리오에서 신흥국 주식 익스포저를 줄였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신흥국들이 제조업,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중국의 원자재 수요에 의존하고 있다"며 "2개 산업 모두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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