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화폐 발행 추진.."자금유출 방지 효과"

2016. 1. 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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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통화 당국이 추진하는 전자화폐 발행이 중국으로부터의 자금유출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인민망(人民網)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중앙은행)은 지난 20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자화폐 세미나에서 이른 시일 내에 전자화폐를 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전자화폐 발행으로 종이 화폐 발행, 유통에 드는 비용이 줄어들고 금융 거래의 편리성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효과적 통화 공급 관리와 자금세탁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전자화폐가 발행되면 시중에서 활발하게 유통되며 자금유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훙하오 교통은행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놀랍게도 중국에서 전자 화폐에 대한 태도가 변했다"며 자본유출 압력에 직면한 상황에서 전자화폐를 통해 자금 흐름을 더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훠비(火幣)의 장웨이차오 이사는 "암호화폐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이라며 정부가 승인하고 새로운 기술로 사용이 편리하면 이용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크라우드펀딩 스타트업인 하오여우첸닷컴의 후즈빙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자 화폐가 분명히 미래"라며 "중국이 선점 우위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이 전자화폐를 발행하더라도 미국 달러의 지위를 약화시키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훙 스트래지스트는 "정부가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의 패권에 도전하도록 돕겠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 달러는 모든 제품의 가격 표시에 사용되고 있어 세계 경제에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벤 버냉키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최근 홍콩에서 열린 포럼에서 미국 달러의 대안을 만들려는 중국 당국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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