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본부 "코넥스 시장 활성화·국내외 기술기업 상장 적극 유치"

2016년 코스닥시장 업무추진방향코넥스시장 진입요건 완화 등 성장기반 조성

연도별 신규상장 기업수 (자료: 한국거래소, 단위: 사)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올해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국내외 우량 기술기업 상장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확대한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6년 코스닥시장 업무추진방향’을 발표했다.

먼저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넥스시장 진입요건 완화, 매매제도 개선 등을 통한 창업초기기업의 지속 성장기반 조성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특례상장요건 완화 등 신규 상장 활성화, 기본예탁금 면제대상 확대, 민간·공공펀드 코넥스 투자 수요 확충, 코넥스 대량매매와 호가가격단위 개선 등 거래편의 제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한 상장지원 강화 등을 추진한다.

또 스타트업기업 지원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포털서비스 등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크라우드펀등기업의 상장 전 주식거래를 위한 사적시장(Private Market) 개설은 물론 거래소 상장기업 정보를 활용한 차별화된 인수합병(M&A) 중개를 지원키로 했다.

올해도 활발한 상장유치에 나선다. 특히 코스닥 브랜드 제고를 위해 국내외 우량 기술기업 상장유치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신 트랜드(핀테크·빅데이타 등)를 반영한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업종별 선도기업 및 대형기술주 등 전략적 상장유치 활동을 강화한다. 또 해외 투자설명회 개최 및 외국기업 상장 타겟 마케팅을 추진한다.

유망 기술기업 상장 촉진을 위해 기술평가제도 개선은 물론 심사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환경 변화 및 기업특성을 감안해 적자기업 상장대상 확대 및 보호예수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며, 심사표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연구용역을 통해 코스닥시장 외국인·기관투자확대·상품 다양화·수익구조 개편 등 중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시장참가자와 협력 강화를 위해 코스닥 150 현·선물지수 관련 투자상품 거래 활성화 및 신규 금융투자상품을 도입하고, 시장 니즈 파악을 위해 기관투자자 최고경영자(CEO) 커뮤니케이션 채널 구축, 업계 전문가·코스닥기업 CEO간 분야별 간담회 등도 개최한다.

글로벌 투자자 대상 홍보와 중국신시장(심천거래소)과의 협력을 통한 교류 확대도 추진한다. 특히 중국심천거래소와는 산업 컨퍼런스, 업종 커뮤니티 구성 등 협력이 예정돼 있다. 이밖에 신규상장기업, 라이징스타, 산업별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신성장기업 발굴·지원, 기업부담 완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 인프라 개선 등도 올해 추진할 예정이다.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은 “스타트업 기업 육성, 코넥스기업 유치 등을 통해 ‘Pre-코스닥기업’을 확대하고 신성장·기술기업 중심의 상장유치, 국내외 IR 강화 및 공시 선진화로 코스닥시장의 질적 재도약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