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멤버 "남친이 성폭행했다" 무고 '쇠고랑'

유명식 2016. 1. 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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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재력남 처벌 막으려..
5만원 게티이미지뱅크

30대 재력남의 처벌을 막으려 “남자친구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혐의로 신인 걸그룹 멤버가 구속됐다.

의정부지검 형사1부(부장 장기석)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성폭행 혐의로 거짓 고소한 혐의(무고)로 A(25ㆍ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검찰 A씨의 남자친구를 때리고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B(30대)씨도 함께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B씨가 남자친구의 고소로 형사처벌을 받을 위기에 몰리자 “6개월 전남자친구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남자친구가 B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게 하려고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남자친구는 같은해 5월 재력남 B씨가 “휴대전화에 보관 중인 A씨 사진 등을 삭제하겠다”며 자신의 때리고 휴대전화 유심카드를 빼앗자 B씨를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A씨 남자친구의 휴대전화에는 특이할 만한 사진이 보관돼 있지 않았다”며 “죄질이 나빠 A씨 등 2명을 모두 구속 기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미인대회 출신인 A씨는 이 사건 전까지 신인 걸그룹의 멤버로 활동해왔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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