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민생 입법' 서명 운동 확산..12만명 돌파(종합)

장종원 2016. 1. 2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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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어 자동차산업협동 조합 등도 동참 선언"기업 할당식 서명운동 진행" 볼멘 목소리도 나와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경제활성화법과 노동개혁법 등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LG 등 대기업부터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등 업종 이해단체까지 서명운동 동참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날 경제활성화 법안 조속 처리를 위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대기업 집단에서는 이번 주 서울 서초구 본사 로비에 서명 부스를 설치한 삼성그룹에 이어 두번째로 참여하는 것이다.

LG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휴대폰이나 PC 등을 통해 서명에 참여하는 방식”이라면서 “사내 포털 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도 서명운동 참여를 선언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이날 오전 벨레상스호텔에 모여 현대·기아자동차협력회, 한국GM협신회, 쌍용자동차협동회 등 완성차업체별 협력업체 대표들과 함께 서명운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21일 서울 역삼동 벨레상스호텔에서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이정우 한국GM협신회 회장, 이영섭 현대기아협력회 회장, 신달석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사장, 오유인 쌍용협동회 회장, 고문수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이사가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제공.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향후 5000여 자동차부품업체들과 함께 입법 촉구 천만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방침이다. 완성차업체인 현대기아차 등도 서명 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선주협회를 비롯한 10여개 해운항만관련 단체들도 사무실과 각 협회 협회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서명운동도 벌인다. 특히 선주협회는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로비에 서명대를 운영, 방문객들에게 서명을 받을 예정이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길거리 서명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14개 정보통신 관련 단체도 서명 운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산업계 전반으로 서명운동이 확산되면서 참여인원도 급속히 늘고 있다.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 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0분 현재 온라인 서명자 수가 12만 9900여명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서명을 제외한 것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한 지 나흘만에 1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정부 눈치보기 때문에 사실상 기업 할당식으로 서명운동이 진행되면서 내부에서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자신들의 고용을 불안하게 하는 법안에 누가 찬성하고 싶겠냐”고 말했다.

장종원 (liberjj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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