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마, 여의도에"..전직 고위 경찰 곳곳서 대결

2016. 1. 2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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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최기문-이만희, 대구 달서을 윤재옥-김용판 공천 경쟁

영천 최기문-이만희, 대구 달서을 윤재옥-김용판 공천 경쟁

(대구·영천=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대구와 경북에서 경찰청장이나 지방경찰청장을 지낸 고위 간부끼리 경쟁을 벌여 눈길을 끈다.

영천에서는 최기문(63) 전 경찰청장과 이만희(52)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대결하고 있다.

최 전 청장은 행정고시로 경찰에 입문했고 이 전 청장은 경찰대를 나왔다.

두 사람은 입직 경로가 다르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다.

최기문 전 청장은 2012년 영천에서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으나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러나 당시 2선의 새누리당 정희수 후보에게 패해 절치부심해왔다.

그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복당을 신청해 지난 11일 다시 입당했다.

이만희 전 청장도 새누리당 공천을 노리며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재 영천에는 이들 외에도 3선인 새누리당 정희수 의원과 김경원 전 대구지방국세청장도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때문에 두 전직 경찰관 등 사이에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매일신문이 여론조사회사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이달 8일과 9일 영천 유권자 934명을 대상으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만희 전 경기경찰청장이 31.0%로 24.7%인 정희수 의원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2%) 안에서 앞섰다.

이 조사에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은 20.6%, 김경원 전 대구국세청장은 12.1%의 지지율을 얻었다.

대구 달서을 선거구에서도 경찰 치안정감 출신 인사끼리 경쟁한다.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윤재옥(54) 국회의원과 김용판(58)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대결하고 있다.

윤 의원은 경찰대를 졸업했고 도전자인 김 전 청장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다.

윤 의원이 2000년에 대구 달서경찰서장을 지냈고 뒤를 이어 김용판 전 청장이 2001년 달서경찰서장을 지낸 인연이 있다.

지금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달서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김 전 청장이 유일하다.

현 상황이 이어진다면 김 전 청장과 윤 의원이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김용판 전 청장은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축소해 대선에 영향을 미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은 뒤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총선 출마를 준비했다.

매일신문이 여론조사회사인 폴스미스에 의뢰해 이달 5일과 6일 달서을 유권자 1천44명을 상대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의원이 39.9%로 김 전 청장 34.7%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안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새누리당 공천을 확보하기 위해 지지율을 높이는 데 온힘을 다하고 있다.

2009년 '용산 참사' 당시 진압 책임을 지고 물러난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경주 선거구에서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정수성 의원 등과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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