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 日 샤프에 6.5조 인수 제안

양이랑 기자 2016. 1. 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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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이 샤프를 약 6조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제공

대만의 홍하이(鴻海) 정밀공업(Foxxcon, 폭스콘)이 일본 전자업체 샤프에 6250억엔(약 6조4700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과 LG를 따라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후 1시 36분 현재 일본 도쿄 증시에서 샤프는 전일 대비 29엔 상승한 150엔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가 폭스콘의 인수 제안에 맞대응해 샤프에 대한 출자액을 2000억엔에서 3000억엔으로 인상하는 안을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샤프의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이 외국 기업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일본 민관펀드 산업혁신기구는 이미 재팬디스플레이(JDI)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샤프와 JDI가 차세대 패널 기술과 대량 생산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양사의 LCD 사업 통합을 추진 중이라고 최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5일 폭스콘은 LCD 사업을 포함한 샤프 전체의 인수 금액을 당초 5000억엔에서 7000억엔 규모로 늘렸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 바 있다.

일본 언론에 이어 WSJ도 폭스콘의 샤프 인수 가격 인상 소식을 보도하면서 샤프 인수를 둘러싼 일본 정부와 폭스콘 간 경쟁이 곧 마무리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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