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의 증상, 대처법 '물집이 생기거나 피부가 퍼렇게 변하면' 신속히 병원으로

2016. 1. 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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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정 기자] '동상의 증상'

동상이란 영하 2~10℃ 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의 연조직이 얼어 해당 부위에 혈액공급이 없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동상은 피부가 영하 2~10℃ 정도의 심한 추위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것이 원인이다. 동상의 증상은 얼어버린 부위는 창백하고 부드러우며 광택이 있을 수 있다. 통증 등의 자각증상은 없으나 일단 따뜻하게 해주면 조직손상의 정도에 따라 증상과 피부병변이 나타난다.

손상 받는 정도는 노출된 추위의 온도와 얼어 있던 시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이나 저림 등의 불쾌감이 생길 수 있지만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수 시간 내 정상으로 회복된다. 심한 경우에는 조직이 죽으면서 물집이 발생할 수 있다.

동상의 증상 / 질병관리본부 영상 캡처

동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달라는데, 1도 동상은 부분적으로 피부가 동결되거나 부종이 발생하는 상태로, 괴사나 수포는 없지만 일시적인 화끈거림과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단계이다.

2도 동상은 피부전층이 손상되고, 부종이 생기며 작은 수포가 발생한다. 3도 동상은 피하층까지 동결된 상태로, 피부가 청회색으로 바뀌며 피부괴사가 일어난다. 초반에는 손상 부위가 무감각하다가 이후 쑤시는 통증을 동반한다.

4도 동상은 피부 전층과 피하층, 근육, 인대 뼈까지 동결되는 상태로, 퍼렇게 되었다가 점차 검게 변한다. 이때 관절이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동상에 걸렸을 때의 대처는, 우선 환자를 따뜻한 곳으로 옮기는 것이 최우선이다. 젖은 의복은 벗기고 따뜻한 담요로 몸 전체를 감싸줘야 한다. 동상은 혈관을 이완시켜 핼액 순활을 원활하게 하고, 세포 사이의 결빙을 풀어주면 치료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동상 부위를 즉시 38~42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20~40분간 담가주는 것이 좋다.

동상 부위를 난로나 전기담요 등 뜨거운 곳에 직접대면 안되며, 43도 이상의 물에 담그는 것도 좋지 않다. 동상 부위가 가려워도 문지르거나 마사지를 하면 안되고, 동상환자는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 물집이 거슬리겠지만 절대 터뜨려서도 안된다.

한편 동상 부위에 물집이 생겼거나 피부색이 파랗게 변한 것은 피부 괴사 신호이므로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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