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해피엔딩' 유인나, '예쁨' 버리니 '연기력' 물올랐다

입력 2016. 1. 21. 08:45 수정 2016. 1.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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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유인나가 외모를 제대로 망가뜨렸다.

20일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이하 '해피엔딩') 첫 회에선 1세대 걸그룹 한미모(장나라), 고동미(유인나), 백다정(유다인), 홍애란(서인영) 등 멤버들의 과거와 현재 모습이 그려졌다.

유인나가 맡은 고동미는 추억의 걸그룹 멤버다. 외모보단 실력으로 합류한 보컬이었을 뿐, 잘 나가는 멤버 구슬아(산다라박)로부터 무시를 당하기 일쑤였다. 세월이 흘러 30대가 된 동미의 모습도 별다를 바 없었다. 미혼의 초등학교 교사인 고동미는 그 이름 때문일는지 몰라도 결혼하지 못 해서 늘 고독함을 느끼는 인물이었다.

이러한 캐릭터 연기를 위해 외모부터 망가트렸다. 영화 '해리포터' 속 등장인물인 해그리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잔뜩 부풀린 헤어스타일, 커다란 안경, 집시 여인과 같은 형편없는 패션 감각은 수더분하고 괴팍한 성격을 동시에 아울렀다.

그간 귀여움과 섹시한 여성 캐릭터를 도맡아 연기했던 유인나가 말썽을 부리는 학생들에게 빽빽 소리를 지르며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이거나 짝을 찾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는 행동은 왠지 낯설어 더 웃음을 유발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유인나는 "워낙 비슷한 캐릭터만 하는 게 지겨우실 것 같아 다른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고동미 역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고 "마음 놓고 먹어서 3kg 정도 살을 찌웠다. 힐에서 내려오고 속눈썹을 뗐다"며 준비과정이 크게 어렵지 않았음을 밝혔다.

유인나가 그린 고동미는 앞서 황정음, 신민아가 연기한 망가진 여주인공 역할과 비교해 손색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또 미모를 내려놓자 연기력이 물오른 느낌이다. 권성창 감독이 유인나에게 "이렇게 못생기고 연애 못하는 여자를 할 수 있겠나"라며 걱정했던 것은 기우였던 셈.

'못생김'으로 시선을 이끈 유인나가 솔로를 벗어나는 일생일대의 소원을 이루고 미모도 되찾을 수 있을지, 그의 해피엔딩 미래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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