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남성 육아휴직 '아빠의 달' 확대해야"
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올해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의 목표는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족 친화 기업을 확대해 가족 친화 경영이 현장에서 정착되도록 하고, 장시간 근로를 줄이는 등 근로 문화를 기업과 협력해 확실하게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등의 업무보고에서 “비정규직이나 중소기업 근로자도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제도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아빠의 달’ 확대를 통해 남성의 육아 지원 강화에도 정책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빠의 달은 남성의 육아휴직을 장려하기 위한 사업으로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순차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면 급여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박 대통령은 한국노총의 노사정 합의 파기 선언과 관련해 “지금 한쪽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시간을 끌기에는 우리가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어렵다”며 “올해에는 노동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고 현장에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사의 결단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청년들에게 가장 절박한 과제”라며 “노사가 서로 양보하면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토론에선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산업계에서 너무 (설비) 과잉이 돼서 어차피 이렇게 되다 보면 딸린 협력 업체까지 전부 주저앉을 판”이라며 “미리미리 구조개혁을 해서 다 같이 경쟁력도 키우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선 논란이 되고 있는 누리과정에 대한 박 대통령의 언급은 없었다.
신용호 기자 nov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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