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수입 과일·와인 '호갱'

2016. 1. 2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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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과일·와인·맥주, 스타벅스 커피 등의 가격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최대 두 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작년 6월과 10월 13개국 주요 도시 백화점·마트·슈퍼마켓에서 주요 수입 식품과 농축산물 등 35개 품목의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수입 청포도·와인, 국산 삼겹살 가격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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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청포도 현지가격의 두배35개 제품중 31개 세계 최고수준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 과일·와인·맥주, 스타벅스 커피 등의 가격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최대 두 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작년 6월과 10월 13개국 주요 도시 백화점·마트·슈퍼마켓에서 주요 수입 식품과 농축산물 등 35개 품목의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한국의 수입 청포도·와인, 국산 삼겹살 가격이 가장 높았다. 수입 청포도는 미국산 톰슨 시들리스 800, 와인은 칠레산 몬테스알파 카르네쇼비뇽 2011년산, 삼겹살은 냉장육 1㎏을 기준으로 비교됐고, 환율은 지난해 6~12월 평균 값이 적용됐다.

한국에서 미국산 청포도는 7009원으로 미국 현지 가격(4069원)의 거의 두 배였고, 와인은 3만8875원으로 5번째로 비싼 네덜란드(2만2681원)와 비교해도 71나 비쌌다. 

중국(1만4679원)의 약 두 배인 국산 삼겹살 가격(2만7930원)도 13개국 중 1위였다. 스타벅스 커피(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국산 소고기 등심(스테이크용 냉장육 1㎏), 수입 등심(스테이크용 냉장육 1㎏), 필리핀산 바나나(한 다발), 미국산 오렌지(1개), 미국산 자몽(1개), 코카콜라(1.5L), 펩시콜라(1.5L), 맥주 하이네켄(330mL), 밀러(355mL) 등의 경우 한국 내 판매가격이 13개 나라 가운데 두 번째로 비쌌다.

특히 수입 맥주 하이네켄의 한국 판매가(2016원)는 네덜란드 현지가격(729원)의 약 2.9배, 미국 브랜드 밀러 맥주의 한국 판매가(2203원)도 미국 현지가(960원)의 약 2.3배에 달했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의 국내 가격은 4100원으로 일본(4위·3475원)보다 18, 미국(12위·2821원)보다 45 높았다. 코카콜라(2491원)와 펩시콜라(2102원)도 미국(코카 1832원·펩시 1879원)과 비교해 각각 36, 12 비쌌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한국이 농축산물(수입 과일 포함), 식품, 수입 맥주 가격 등을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했을 때 35개 제품 중 31개 제품에서 상위 5위 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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