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아봅시다] 타이어 마모등급과 교체 시기

노재웅 2016. 1. 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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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모밴드 맨눈 확인 가능.. 교체비용 아낄 수 있어 마찰·온도·마모 '3개' 등급 구분 타이어성능 운행조건따라 달라져 '적정 공기압' 타이어 관리 기본

자동차의 발과 다름없는 타이어는 교체해야 할 시기를 잘 알아야 하는 소모품입니다. 정비소에 점검을 맡기는 것이 확실하지만,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잠시 시간을 투자해 타이어를 살펴봄으로써 자가 진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타이어의 마모도에 따라 공기압 역시 너무 많거나 적으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으므로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타이어에는 자신의 운전 습관과 환경에 따라 살펴볼 수 있는 세 가지 등급이 있습니다. 마찰 등급과 온도 등급, 마모 등급(TREAD WEAR)입니다.

마모 등급은 트레드 마모 등급을 말하며 지정 조건의 도로에서 측정된 타이어의 마모 비율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인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마모 등급 150인 타이어는 마모 등급 100인 타이어보다 1.5배 덜 마모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마모 등급의 숫자가 높다면 타이어 교체시기에 조금 더 여유를 가져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타이어의 성능은 상대적으로 실제적인 운행 조건에 따라 다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행 습관이나 차량 무게, 휠얼라이먼트 등의 정비 상태, 도로와 기후에 따라 기준치와 차이가 다소 있을 수 있습니다.

마찰 등급은 최상급부터 최하급까지 AA, A, B, C로 분류합니다. 이 등급들은 아스팔트 또는 콘크리트 표면과 같은 포장도로에서 측정한 것으로 젖은 노면에서 타이어의 제동 성능을 나타냅니다. 마찰 등급 C인 타이어는 마찰 등급 B인 타이어보다 제동 성능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온도 등급은 최상급부터 최하급까지 A, B, C로 분류합니다. 이 등급들은 발열에 의한 타이어의 내구성을 나타내며 지정한 실내 실험실의 통제 조건에서 시험했을 때, 열을 분산시키는 능력을 나타냅니다. 고온 발열 상태에서 지속적인 주행은 타이어 소재의 변질, 타이어의 수명을 감소시키며 과도한 온도 상승은 갑작스러운 타이어의 파열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온도 등급 A와 B는 법으로 규제된 최소한의 수준보다 실내 실험실에서 시험했을 때, 해당 타이어의 내구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함께 마모도를 확인하는 법만 알아도 타이어 관리 절반은 성공입니다. 맨눈으로 트레드 부에 이어진 타이어 마모 한도 표시밴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표시밴드가 잘 보이거나 밴드 위에 심 같은 돌기가 보이지 않으면 마모 한도에 다다랐다는 것입니다. 타이어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넣어서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홈에 100원짜리 동전을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님 감투가 보이면 타이어를 바꿀 때입니다.

타이어 관리에서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바로 공기압입니다. 말 그대로 타이어 속 공기의 압력을 말합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너무 높아도 안 되고, 낮아도 안 됩니다. 그래서 '적정 공기압'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우선 타이어 공기압이 높으면 승차감이 통통거리며 불쾌해지고, 타이어의 가운데 부분만 닳는 이상 마모가 발생합니다. 반대로 공기압이 낮으면 구름 저항이 심해 연비가 나빠지고, 코너를 돌 때 타이어의 옆면이 제대로 버티지 못하기 때문에 주행 안정성을 해칩니다. 특히 공기압이 현저히 낮으면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 타이어가 휠에서 이탈해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그 압력이 낮아지는 '확산 손실'이 있어서 적어도 월 1회마다 공기압을 점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하지만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굳이 정비소를 찾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휴대용 제품으로도 공기압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습니다. 2014년 6월 이후 판매한 모든 신차에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가 달려있어, 이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타이어를 교체할 때, 미리 타이어 4개의 마모도를 확인해 둔다면 교체 비용을 좀 더 아낄 수 있습니다. 정비소에 따라 4개를 다 교체하라고 권하기도 하지만 2개 혹은 타이어 위치 교환만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편마모를 발견해서 휠얼라이먼트나 휠밸런스를 잘 잡아달라고 요청해서 교환 이후의 수명도 길게 내다볼 수 있습니다.

타이어의 교체는 비용만 드는 부분이 아닙니다. 내 운전 스타일에 맞는 타이어를 안다면 어느 정도 내 취향에 맞는 정숙성, 제동력, 연비 향상, 인치 업을 꾀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교체 구매 전 내 차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타이어를 공부해두면 마모와 상관없이 교체하길 잘했다고 만족할 수 있습니다.

노재웅기자 ripbird@

도움말=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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