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원샷법 막혀 협력업체까지 전부 주저앉을 판"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the300] 교육부·고용부·복지부·여가부 4개 부처 업무보고…"선취업 후진학 중요"]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이 빨리빨리 미리미리 구조개혁을 해 다 같이 좀 경쟁력도 키우고 살자고 하는 건데 이것도 (국회에서) 막혀있다"며 "산업계에서 너무 과잉이 돼 어차피 이렇게 되다보면 딸린 협력 업체까지 전부 주저앉을 판"이라고 토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교육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 4개 부처로부터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복지'에 대한 새해 업무보고를 받으며 이 같이 원샷법 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런 딱한 사정이 우리나라에 있는데, 계속 두들겨야지 어떻게 하겠느냐"고 말했다.
대학구조개혁과 관련,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학령인구도 자꾸 줄고 그래서 어차피 안 할 도리가 없다"며 "어떤 데는 과잉이 되고, 어떤 데는 사회는 수요가 많은데 또 모자라고 이런 게 있어 안 할 도리가 없는데 그것을 쉽게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 통과되면 참 힘을 받을텐데 좀 많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선취업 후진학'(고졸 취업 후 대학 진학)"이라며 "저는 이게 꼭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언제든지 자기가 원하면 직장을 다니면서도 공부할 수 있고, 또 직장 갔다가도 내가 공부를 더 할 필요가 있다 하면 대학을 갈 수 있고, 이런데 걸림돌이 없도록 하는 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꼭 대학을 가야 된다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야하고, 또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때부터 꿈과 끼를 기반으로 자기의 정성을 키울 수 있는 그런 교육이 꼭 돼야 된다"고 덧붙였다.
이상배 기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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