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의 힘"..해태제과, 상반기 중 상장절차 마무리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해태제과가 올해 상반기 중 상장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매년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아왔지만 실적부진 등의 이유로 연기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허니터버칩 열풍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되며 상장에 대한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기 시작했고 마침내 올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빠른 시일 내에 자문 증권사를 선정한 뒤 상반기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지금까지 해태제과는 상장을 미뤄왔다. 2008년 새 CI발표와 IPO를 통해 재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도 했으며 2010년 3월에는 IPO를 조건으로 KT-LIG에이스사모펀드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1주당 1만700원, 9% 금리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393만주를 발행했다. 계약 내용 중에는 지난해 2월까지 상장 절차를 마쳐야한다는 조건이 들어있었는데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주관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기도 했다.
상장하지 않을 경우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모두 갚아야하는 만큼 상장이 유력시 돼 왔지만 보다 나은 시장 상황을 기다리기 위해 상장을 미뤘다.
특히 IPO를 추진했던 2014년의 경우 예상보다 부진했던 실적이 발목을 잡았다. 2014년 출시된 허니버터칩 열풍이 해태제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본격적인 인기는 하반기부터 시작돼 해당 연도의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허니버터칩 효과가 적용된 지난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6033억원을 기록했으며 4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8%, 영업이익은 102.7%씩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해태제과는 주식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맞았다.
또 올해 3월 허니버터칩 생산 공장 증설이 마무리 될 경우 공급량도 두배로 늘어나게 돼 주가에 대한 기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안에 상장과 관련된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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