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총선·대선·진보정당 활로 모두 엮다..야권연합 성공할까

박응진 기자 2016. 1. 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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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연합정부 구성 위해 범야권 전략협의체 제안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국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16.1.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0일 총선 야권 후보단일화, 대선 야권 공동 대응 등을 내용으로 하는 야권 정치연합 및 연합정부 구성 비전을 밝혔다.

총선 전략과 대선 전략을 포괄하고, 이 과정에서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대중 정당으로 착근하려는 구상이다.

특히 연합정부 구성을 위해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국민회의 등이 참여하는 '범야권 전략협의체'를 통한 야권의 총선 승리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연합정부 출범을 목표로 지난해 10월 발표한 '연합정치 2.0'의 구상을 소개하며 "민생살리기 야권공조로 얻은 신뢰로 정권교체 연합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권이 연합정부의 비전을 제시하고 인정받을 때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허락할 것"이라며 "국민이 지지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선진적 연합정치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승리를 위한 연대 ▲민생살리기 공조 ▲정권교체를 위한 정치연합 구상에 야권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정부 구성을 위해선 범야권 전략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4월 야권의 총선 승리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심 대표가 주장하는 협의체는 총선 국면에서 단순한 후보 단일화를 통한 야권 연대가 아닌, 경쟁력 있는 비전과 구체적인 공동공약·정책 제시를 동반한다.

심 대표는 "야권 지지자들 공통의 열망 중 하나는 이번 총선에서 어떻게든 박근혜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것을 바탕으로 정권교체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야권 연대로 총선에서 이기면 연합정부를 구성,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실현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정의당 관계자는 "정권교체에 성공할 경우 정의당은 여권의 한축으로 진보정당의 보폭을 키울 수 있다"면서 "지방선거 등에서 정의당은 더 넓은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정당으로서의 활로를 야권 연합을 통해 모색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정의당은 섀도우 캐비닛(예비내각)을 구성한다.

심 대표는 예비내각 구성에 대해 "저희 당과 또 앞으로 저희 당 정책을 지원할 정책자문기구와 예비내각 1차 발표는 1월 안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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