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위 도약'..김종민 감독 "지금이 승부처"
'대한항공 1위 도약'…김종민 감독 "지금이 승부처"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5라운드가 시작하는 날, 대한항공이 선두로 도약했다.
"지금이 승부처"라고 선언한 김종민(42) 대한항공 감독은 기분 좋게 5라운드를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19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14 25-20)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승점 52·17승 8패)은 한 경기를 덜 치른 OK저축은행(승점 50·16승 8패)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이 선두로 복귀한 건 지난해 10월 25일 이후 86일 만이다.
선두 다툼에 뛰어든 팀은 더 있다.
나란히 16승 8패를 기록 중인 3위 현대캐피탈(승점 48), 4위 삼성화재(승점 43)도 대한항공을 견제한다.
이런 상황에서 1승은 무척 귀하다.
김 감독은 "현재 순위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며 "(1월 3일)삼성화재전에서 역전패하고, (1월 12일)현대캐피탈전에서 패했을 때 선수들에게 화를 냈다. 지나고 나니 '내가 선수보다 욕심이 과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평정심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할 때다. 큰 부담을 주지 않고 활기차게 팀을 이끌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외국인 공격수 파벨 모로즈가 팀에 활력소가 된다. 마이클 산체스가 부상으로 빠지고 모로즈가 팀에 합류하기 전 외국인 선수 공백이 있을 때 버텨 준 국내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부담은 사령탑이 짊어진다.
2012-2013 V리그 시즌 도중 신영철 감독과 서남원 수석코치가 물러나자 감독대행으로 대한항공을 이끌기 시작한 김종민 감독은 "지금이 가장 힘든 시즌이다"라며 "우리 팀 선수 구성이 좋으니, 주위에서 관심이 높다.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어렵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6라운드까지 펼쳐지는 2015-2016시즌에서 5라운드를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5라운드가 오늘 시작했다. 경쟁하는 팀이 많아 한 경기라도 밀리면 6라운드에 회복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최하위 우리카드를 상대하면서도 걱정이 컸던 김종민 감독은 이날 승리로 부담을 덜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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