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또 다른 잘못은 안돼"..속타는 새누리

유희경 2016. 1. 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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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앵커]

새누리당이 이른바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개정 절차에 착수했는데요.

정의화 국회의장이 절차상 이유를 들어 움직이지 않을 태세여서 난감한 상황에 처한 모습입니다.

보도에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으로 운영위를 열어 국회법 개정에 나선 새누리당.

법사위를 거치지 않고 개정안을 본회의로 '직행'시키려 했지만 '꼼수', '날치기'라는 야당의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거듭 강조하고…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야당이) 회의에 참석해서 안건 협의를 시도하거나 국회법 제57조의 2항에 따라 안건 조정위에 안건 조정 요청을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야당이 더 '꼼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 하는…"

4년 전 국회선진화법 입법에 정의화 국회의장도 반대했던만큼 '결단'을 내려 의회 질서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정훈 /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정의화 국회의장도 국회선진화법이 국회 후진화법임을 잘 알고 계십니다. 국회의장의 결단이 국정 혼란을 막고 왜곡된 의사 결정을 바로잡는 핵심 열쇠입니다."

그러나 본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지 말지의 '키'를 쥔 정 의장은 새누리당의 밀어붙이기식 추진에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의 문제의식에는 공감하지만 합의 정신을 강조해온 의장으로서의 소신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정의화 / 국회의장> "잘못된 법을 고치는 데 있어서 또 다른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새누리당이 본회의 부의 절차를 중단하지 않으면 의사일정 협의를 거부하겠다고 강수를 두는 상황.

정 의장 결단만 기다리는 여당의 속은 타들어가고 임시국회 공전사태는 장기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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