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노사정 대타협 시대적 소명"..한국노총 배제 독자 입법 추진(종합)

이인제 "경제상황 엄중, 한가롭게 합의 무효 운운 서글프다" 맹비난 이장우 "대타협 정신은 이어져야..당정 공조로 노동개혁 추진"

이인제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 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한국노총의 노사정합의 파기선언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1.1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새누리당은 1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을 두고 "사회적 합의의 전제인 경제사회의 엄중함은 악화되고 있는데 한가롭게 무효 운운하는 한국노총의 태도에 서글픔을 금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이인제 당 노동시장선진화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적 대타협은 시대적 소명이자 국민적 열망으로 결코 파기되거나 훼손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9·15 노사정 대타협 당시 합의문을 직접 읽으며 "정부와 여당이 무엇을 위반했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한국노총은 지금이라도 대타협 정신으로 돌아와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개혁의 대의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은 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마저 노사정위원회를 이탈했지만, 당정 차원에서 노동개혁의 지속 추진을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노총이 복귀하지 않으면 배제한 채 입법을 추진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나 당연하다"며 "노동개혁은 노동단체의 박수를 받으며 추진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노동개혁의 미래를 확신하고, 개혁의 열매는 노동자와 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며 "노동개혁에 대해 절대 양보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완성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노총이 여당의 기간제법·파견법 추진에 대해 총선에서 조직적인 심판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노동개혁을 비롯한 쟁점법안과 선거구획정의 일괄타결이 우리 당의 입장이고, 이는 우리 정치의 운명과 결부된 것"이라며 "우리 당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노동개혁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우 당 대변인 역시 앞서 서면브리핑을 통해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노동시장 개혁을 위해 대타협 정신은 이어져야 한다"며 "당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노동개혁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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