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민주조선 "미국은 핵위협, 공갈 중단하라" 요구

김인구 2016. 1. 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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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9일 정부 기관지를 통해 '미국이 핵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 측에 '핵 위협이나 공갈', 핵군비 경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6일 수소탄 실험 이후 연일 이번 실험이 미국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해 오면서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핵 개발 역사와 미국의 핵 보유 능력 자료까지 예시하면서 미국의 핵 위협론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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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19일 정부 기관지를 통해 ‘미국이 핵전쟁 위험을 몰아오는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 측에 ‘핵 위협이나 공갈’, 핵군비 경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지난 6일 수소탄 실험 이후 연일 이번 실험이 미국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해 오면서 특히 최근에는 미국의 핵 개발 역사와 미국의 핵 보유 능력 자료까지 예시하면서 미국의 핵 위협론 부각에 집중하고 있다.

북한 정부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레바논의 한 신문이 인용했다는 스톡홀름 평화연구소 자료를 근거로 “미국이 1945년부터 현재까지 1032회의 핵실험을 했으며 러시아나 중국, 프랑스보다 압도적으로 많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또 핵무기를 맨 먼저 사용한 나라도 미국이라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계’ 구상으로 노벨평화상까지 탔으나, 2014년에 미국 행정부가 향후 30년간 1조 달러를 들여 노후화된 핵무기 성능이 개선된 현대적 무기로 교체할 계획 수립했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이 네바다 사막의 지하 핵실험장에서 첫 소형정밀 유도핵폭탄 시험을 계획했다”면서 “전문가들은 ‘B61-12'로 불리는 이 소형정밀 유도 핵폭탄이 조선(북한)과 같은 나라를 겨냥해 설계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의 핵군비 증액에 맞서 러시아 국방성도 지난해 전략핵 무력 발전을 우선 방향으로 정하고 새로운 핵미사일잠수함, 어뢰 잠수함 건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배치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미국은 핵으로 다른 나라를 위협, 공갈하고 핵군비 경쟁을 부추기는 행동을 당장 중지하라”면서 미국의 핵 감축 공약은 빈말이고 세계 핵 위협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최근 미국의 핵 위협을 부쩍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한국 등 관련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논의를 흔들어 보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gginko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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