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20일 최고위 복귀..천정배 설득 나설 듯

전혜정 2016. 1. 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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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류 의원들의 잇단 탈당으로 '통합여행'을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다.

비주류 성향의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며 지난해 12월7일부터 당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하고 원내 현안과 관련된 업무만 진행해왔다.

이 원내대표는 20일 당 최고위에서도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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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비주류 의원들의 잇단 탈당으로 '통합여행'을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가 오는 2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한다. '최고위 보이콧'을 선언한 지 45일만이다.

더민주 원내 관계자는 19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내일(20일) 최고위원회의에 이 원내대표가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며 "돌아가 야권 대통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주류 성향의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의 '2선 후퇴'를 요구하며 지난해 12월7일부터 당 최고위원회의를 보이콧하고 원내 현안과 관련된 업무만 진행해왔다.

이 원내대표의 복귀 결정은 문 대표가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영입하고, 신년기자회견을 통해서도 자신의 사퇴를 천명, 이제 당 내홍이 수습국면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표는 최근까지 주변에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당원들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김종인 카드'마저 놓치면 우리 당은 정말 끝장"이라며 "문 대표가 결단하고 김 위원장이 이를 받아들인 모양새를, '김종인 연착륙'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 원내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 지 이야기 해달라"는 자문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20일 당 최고위에서도 이 같은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이 원내대표가 요구한 것들이 물꼬가 터지기 시작한 상황"이라며 "이번이 당을 살릴 마지막 기회이니 통합과 총선 승리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는 원칙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사퇴를 하더라도 원내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만약 비대위가 꾸려질 경우 비대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지만, 그는 '당연직 비대위원'으로의 합류를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현재 당헌당규에는 선대위와 비대위를 동시에 출범시킬 수 있다는 규정이 없는데다 문 대표는 지도부 사퇴 후 '김종인 선대위'로 전권을 위임, 사실상 '선대위=비대위'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당장 총선 연대를 위해 자신이 신당 '국민회의'를 추진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설득하는 역할을 맡고, 문 대표에게 정의당과의 연대문제를 맡길 가능성이 높다. 이 원내대표는 자신과 가까운 천 의원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야권 통합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한다.

또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뒤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최재천 의원 등을 조만간 만나 야권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h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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