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6경기 4무' 히딩크, 해결책은 아자르 '부활'

장지훈 2016. 1.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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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장지훈 기자= 첼시는 거스 히딩크 감독 아래서 6경기 동안 2승 4무를 기록했다. 패배는 없지만 승리가 적다. '에이스' 에당 아자르 부활이 필요하다.

첼시는 17일(한국시간) 영국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3-3로 비겼다. 이로써 첼시는 6승 7무 9패로 리그 14위를 기록했다. '소방수' 히딩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차곡차곡 승점을 쌓고 있다. 최근 6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단 2승에 그치며 무승부가 더 많다는 점은 뼈아프다. 이 와중에 히딩크 감독의 목표는 '빅4 진입'이다. 분명 달성하기 쉬운 목표는 아니다. 첼시가 리그 잔여 16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총 69점의 승점으로 마무리한다.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했던 맨유의 승점이 70점이다. 당시 맨유는 간신히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조별 예선에 진출에 성공했다.

16경기에서 단 한 번의 패배는 물론 무승부까지 허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사실상 기적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야 한다. 더군다나 첼시는 챔스 16강 토너먼트를 병행한다. 여기에 FA컵 경기까지 대비해야 한다. 빡빡한 일정 속에 나아가야 할 길은 멀다.

하지만 희망을 버리긴 아직 이르다. 최근 첼시는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 일단 '해결사' 디에고 코스타가 살아나고 있다. 코스타는 최근 5경기에서 5골 2도움을 몰아치며 과거 자신의 영향력을 되찾고 있다. 최전방에서 투쟁심 있게 공을 지켜내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결정력까지 다시 살아나며 주어진 기회를 골로 마무리 짓고 있다.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는 코스타와 더불어 기존에 활약하던 선수들의 활약도 긍정적이다. '돌격대장' 윌리안은 올 시즌 기복 없이 활약하며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메이커' 오스카는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고 있다. 페드로 로드리게스도 '크랙'이라는 별명에 알맞게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화력에 보탬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에이스' 아자르의 활약상을 좀처럼 보기 힘들다. 불운하게도 그는 이번 시즌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올 시즌 27경기 동안 득점이 단 한차례도 없으며 도움만 3개에 그쳤다. 또한 종종 경미한 부상에 시달리며 팀의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첼시가 우승할 때 혁혁한 공을 세웠던 아자르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 시즌 아자르는 17골 11도움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이름을 날렸다. 개인적으로는 PFA(잉글랜드 선수협) 선정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며 EPL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이처럼 첼시가 반등할 수 있는 열쇠를 아자르가 쥐고 있다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며 영향력이 미비한 게 지금의 아자르다.

지난 시즌의 임팩트만 다시 보여준다면 첼시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주인공은 바로 아자르다. 히딩크 감독도 아자르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히딩크 감독은 "아자르는 매우 강인한 선수다. 다시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그와 호흡을 주로 맞추는 2선에서 동료들 모두 경기 감각이 좋은 상태다. 아자르가 부활의 신호탄만 쏴준다면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다. 다시 살아난 아자르가 첼시의 공격진에 더해진다면 앞으로 험난한 일정에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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