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투어 접고 8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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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니 설렌다."
"일본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좁은 호텔방에서 생활하다 보니 한국이 그리웠다. 시드전을 하면서 비록 모텔방에서 잠을 자야 했지만 그래도 한국이 더 좋았다. 늘 보던 풍경과 익숙한 분위기가 푸근하게 다가왔다."
나다예는 올해부터 국내에서 90% 이상을 뛰고 일본에서는 메이저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만 출전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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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프로 11년 차 나다예(28·대방건설)가 긴 외유를 끝내고 국내로 돌아온다. 7년 동안 일본에서 생활했던 그는 작년 11월 전남 무안의 무안골프장에서 열린 2016KLPGA투어 시드전에서 공동 41위에 오르며 내년도 투어카드를 받았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그는 들떠 있다.“일본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고 좁은 호텔방에서 생활하다 보니 한국이 그리웠다. 시드전을 하면서 비록 모텔방에서 잠을 자야 했지만 그래도 한국이 더 좋았다. 늘 보던 풍경과 익숙한 분위기가 푸근하게 다가왔다.”
새해 초부터 전남 해남에서 1차 동계훈련을 끝내고 돌아온 나다예는 “훈련하는 시간이 힘들지만 그래도 기다려지고 기대된다. 빨리 시즌이 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프로가 된 이후 두 번 우승을 경험했다. 2007년 중국에서 열린 빈하이 레이디스오픈과 2013년 일본 메이지컵에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그러나 그의 골프인생은 늘 화려하지만은 않았다. 2007년 첫 우승과 함께 상금랭킹 11위까지 기록했지만 이후 조용했다. 2008년 상금랭킹 26위 그리고 2009년 일본으로의 진출. 여기까지는 일이 잘 풀렸지만 곧 찾아온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일본 코스의 긴 러프에 대처하지 못했다. 문제는 부상을 당하고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계속 경기하다보니 부상이 더 커졌다. 그렇게 1년 넘게 부상과 싸워야 했고 그러면서 성적은 곤두박질 쳤다.”
부상으로 인한 슬럼프는 길었다. 결국 2011년 시드를 잃어 국내로 잠시 들어와야만 했다. “2부와 3부 투어를 뛸 수밖에 없었다. 주변에서 수군거리는 소리에 창피하기도 했지만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참을 수밖에 없었다.”
나다예는 재기에 성공했다. 점프(3부)투어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하며 다시 정규투어 무대로 복귀했다. 그리고 잃었던 일본투어 시드도 다시 따냈다. 조금씩 자신의 위치를 되찾고 있었다. 2013년은 그의 골프인생에서 잊지 못할 해다. JLPGA투어 메이지컵에서 우승 가뭄을 씻어냈다. “16번홀에서 리더보드를 봤을 때 공동선두였다.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을 알았고 승부를 걸었다. 그리고 17번홀에서 10m 정도 되는 먼 거리의 버디 퍼트가 들어갔다. 치는 순간 조금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홀 뒤턱을 맞고 안으로 떨어졌다. 그 순간 온 몸에 소름이 돋았고 ‘우승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오랜만의 우승이라 더 짜릿했다.”
우승으로 10년 동안 먹을 과자와 초콜릿 등을 부상으로 받았는데 전부 국내의 한 고아원에 기증했다.
나다예는 올해부터 국내에서 90% 이상을 뛰고 일본에서는 메이저대회 등 굵직한 대회에만 출전할 계획을 세웠다. 실력이 뛰어난 후배들 틈에서 얼마나 잘 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힘들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국내의 골프팬들 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다.
“희한하게도 두 번의 우승을 중국과 일본에서 차지했다. 한국에서 우승해보지 못한 게 아쉬웠다. 올해는 국내 팬들 앞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보고 싶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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