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 포화.. "삼성·LG·애플 출하량 줄것"

박세정 2016. 1. 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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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성장률 한자릿수로 '뚝' IDC "올해 전망 더 부정적" 제조사, 수익성 고민 필요

올해 삼성, 애플, LG 등 주요 제조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본격적인 감소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판매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지는 등 시장 포화가 제조사 출하량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19일 IDC, TNS 등 시장조사업체와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000만~3억1500만 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억1600만대를 기록한 2015년과 큰 차이가 없거나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2014년 3억2000만대 수준을 보였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5년 전년보다 1%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도 큰 수준의 개선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LG전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LG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5500만~5900만 대로 전년보다 1%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LG전자는 2014년(5920만대)까지만 해도 연평균 24%의 출하량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5970만대)에는 1% 증가에 그쳤다.

애플 아이폰 출하량도 올해 첫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올해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5.7% 감소한 2억180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년 1억6900만대에서 2015년 2억3100만대로 36%가 넘는 출하량 증가세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감소세다. 이 같은 출하량 감소세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를 맞으면서 주요 제조사도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9.8%에 그쳐 처음으로 한 자리수 성장을 기록했다. 2011년 62.8%에 달했던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2012년 46.5%, 2013년 40.7%, 2014년 27.6%를 기록했다가 지난해 한 자릿수로 뚝 떨어졌다. 올해는 이보다 성장률이 더 낮아질 것이라고 IDC는 내다봤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계 56개 주요 국가 중 스마트폰 보급률이 50%를 넘지 못한 곳은 불가리아, 루마니아, 인도네시아, 인도, 이집트, 우크라이나 등 5곳에 그친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제조사들이 스마트폰 출하량을 줄이고 있고, 이마저도 고가 프리미엄보다는 중저가 제품 출하량 비중이 커져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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