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이승만 국부' 발언 닷새만에 사과

김현 기자 2016. 1. 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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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4·19 관련 단체 방문해 머리 숙여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창당준비위원장. 2016.1.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한상진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 '국부'라고 호칭해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4·19 민주혁명회, 희생자유족회, 공로자회 등 4·19 관련 단체를 찾은 사실을 소개한 뒤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국민의당 일행과 함께 4·19 민주묘역 참배를 마치고 그 현장에서 이어진 기자인터뷰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해 '국부'의 호칭을 언급함으로써 마음의 고통을 받으신 4·19 유가족, 4·19 관련 단체 여러분들께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 분들은 4·19 영령이 모셔진 그 자리에서 이런 호칭을 사용한 것은 큰 잘못이라는 호된 꾸지람을 해주셨다"면서 "이처럼 저에게 호된 질책과 함께 귀한 지혜를 주신 4·19 민주혁명회, 희생자 유족회, 혁명공로자회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또한 감사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한 위원장이 발언 5일 만에 전격적으로 사과를 한 것은 더 이상의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혀진다.

이와 관련, 창준위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한 위원장이 정당 대표격인 창준위원장을 맡고 있어 발언에 조금 더 신중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그 발언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 독재에 대해, 4·19 혁명을 주도한 분들 마음에 상처를 줬다면 당이 겸손하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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