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팩트]매각설 시달리는 삼성카드 왜?

권다희|구예훈 기자|기자 2016. 1. 1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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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끊임없는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직접 나서 매각설 진화에 나섰음에도 카드사업을 영위하는 금융사를 중심으로 인수설이 제기됐다.

원 사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면서까지 삼성카드 매각설을 부인한 건 최근 수개월 간 주요 금융사들이 삼성카드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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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매각설 일축 일주일만에 또다시 등장한 매각설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구예훈 기자]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매각설 일축 일주일만에 또다시 등장한 매각설]

삼성카드

삼성카드가 끊임없는 매각설에 시달리고 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직접 나서 매각설 진화에 나섰음에도 카드사업을 영위하는 금융사를 중심으로 인수설이 제기됐다.

18일 한 매체는 IBK기업은행이 삼성카드 인수를 검토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양측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극구 부인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인수 제의를 받은 적이 없을 뿐더러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수조원 규모의 인수를 정부와 상의 없이 결정하기도 힘들다"고 못박았다.

삼성카드 역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매각설을 일축했다. 원 사장이 직접 나서 "최근 회자되고 있는 매각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지 며칠만에 나온 매각설이라 더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원 사장은 지난 11일 사내방송을 통해 "그룹 내 금융사업의 포트폴리오에 있어 소매금융에 강점을 가진 삼성카드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그룹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성페이, 금융복합점포 등 연계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1월17일과 지난 8일 두 차례에 걸쳐 매각설에 대해 부인공시도 냈다.

원 사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면서까지 삼성카드 매각설을 부인한 건 최근 수개월 간 주요 금융사들이 삼성카드를 인수한다는 '루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NH농협금융 등이 삼성카드를 '인수할 의향이 있다'거나 '인수를 검토한다'는 '설'이 돌았다. 삼성그룹이 사업재편 와중에 삼성카드를 정리할 것이란 추측과 함께 카드업황 악화로 삼성카드가 매물로 나올 것이란 '루머'가 발단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삼성페이 등 각종 '페이'의 등장으로 결제시장이 재편되면서 카드사의 입지가 좁아지리란 관측도 매각설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관련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카드시장이 지속적으로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카드 등 기업계 카드사를 중심으로 매각설이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며 "삼성페이의 등장으로 카드업의 위상이 변할 수 있어 이 같은 루머가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 등 새로운 지급결제 플랫폼이 등장해도 카드업의 영역과 겹치는 부분은 매우 좁다"며 "삼성카드가 지금까지 매년 3000억원 정도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 만큼 삼성그룹이 당장 삼성카드를 매각할 유인은 크게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권다희 기자 dawn27@mt.co.kr, 구예훈 기자 goog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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