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월 中 '한중 FTA 종합대전' 개최.."국내 기업 중국 진출 적극 지원"

윤희훈 기자 2016. 1. 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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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18일 중국 시안에서 ‘중국지역 코트라 무역관장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코트라는 이날 회의에서 ‘한중 FTA 종합대전’ 개최 등 중국 내 소비재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코트라 제공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종합대전’, ‘중국 현지 전자상거래 전담 물류지원센터 확대’.

우리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코트라가 발 벗고 나선다.

코트라는 18일 중국 시안(西安)에서 ‘중국지역 코트라 무역관장 전체회의’를 개최, 연초부터 주식폭락과 인민폐 절하 등으로 경기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한∙중 FTA 시대를 맞이해 무역관이 앞장서 우리기업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미개척 시장을 선점하라. 한∙중 FTA를 활용해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사장은 이어 “중국 ‘글로컬(글로벌+로컬)’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 변화하는 중국의 정책을 활용해 신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코트라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다음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국 전역 유통망 및 파워벤더 200개사가 참가하는 ‘한·중 FTA 종합대전’을 열기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코트라는 한류 바람이 거센 중국 선양(瀋陽)에서 ‘한류 상품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온라인 역직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중국 현지 ‘전자상거래 전담 물류지원센터’를 1개에서 4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우리 수출기업의 최대 애로사항인 반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반품 배송 대행센터’를 웨이하이(威海)와 상하이(上海)에 설치하기로 했다.

새로운 먹거리인 서비스, 콘텐츠 등 ‘비상품’ 분야 진출도 강화할 예정이다. 코트라는 2015년 서비스 이용고객 분석 결과, “전체의 20%가 ‘비상품’ 분야 기업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의 진출 수요는 충분히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6월 중 중국 상하이에서 ‘한류(Korean Wave) 상담회’ 등 프랜차이즈, 의료, 콘텐츠/애니메이션 서비스분야 사절단 파견을 확대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중국 글로컬 기업과 협력하는 맞춤형 R&D 참여 지원도 강화한다. 코트라는 화웨이, 하이얼 등 글로컬 기업을 대상으로 연간 10회의 ‘단독 상담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중국의 자본과 한국의 기술을 융합할 수 있는 투자유치 사업도 확대한다. 투자가 발굴을 위해 중국 상무부 및 지방정부와 협력해 15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한국 투자가이드’ 발간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진핑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정책 및 지역개발에 맞춰 시장선점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시안, 충칭(重慶) 등 내륙 소재 무역관을 중심으로 ‘유통망 연계 판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난닝(南寧), 란저우(蘭州) 등 잠재시장 개척 활동도 확대한다.

김재홍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 시장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FTA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는 중국의 내수시장과 대형 프로젝트를 겨냥해 진출 전략을 모색한다면 ‘장풍파랑(長風波浪, 진취적으로 일을 도모하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과 같은 대반전의 기회가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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