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민생입법 1000만 서명운동 동참..국회 압박(종합2보)
(서울=뉴스1) 윤태형 기자,유기림 기자,장은지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민생입법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에 동참, 경제활성화법·노동개혁법·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국회를 재차 압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판교 네오트랜스 앞 광장에 설치된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 서명 운동’ 부스를 방문해 국회의 경제활성화 입법을 촉구하는 내용에 서명했다.
박 대통령의 서명운동 동참은 국민과 함께 대국회 법안 처리 압박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판교테크노벨리에서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 합동 정부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와 커지고 있는 테러 위협을 극복하고자 경제단체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해서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인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고 한다"면서 "저 역시 국민들과 함께 서명 운동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회가 역할을 제대로 못하니까 국민들이 나서서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국회가 국민들로부터 아예 외면당하는 이런 절박한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바라고, 부디 국민들과 경제 단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서 최대한 빨리 입법 문제를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금까지의 국회심판론의 연장선상으로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국회'를 언급하며 쟁점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마무리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확실하게 뿌리내려서 그 결실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또 다시 IMF 위기와 같은 고통의 시간을 갖지 않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시간을 잃지 않아야 한다"면서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들의 조속한 입법을 강조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지난 13일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서명 운동본부'를 발족, 범국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천만서명 운동본부' 현판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활성화 법안이 19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 자동폐기되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1000만명이 되기 전에 빨리 해결되길 바라는 것이 솔직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천만서명운동 추진본부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병원 경총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등 경제6단체 회장이 공동으로 본부장을 맡고,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실무추진단장을 맡기로 했다.
이번 범국민 서명운동은 대한상의, 전경련, 중기중앙회, 무협, 경총, 중견련, 상장회사협의회 등 7개 경제단체와 24개 업종별 단체가 참여해 법안 통과시까지 전개되며, 서명이 일정수준 진행되면 여야 지도부에 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2016년 정부업무보고'를 주재하면서 미래창조과학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산업통산자원부·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 등 6개 부처로부터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 실현을 위한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다.
보고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최양희 미래부 장관을 비롯해서 업무보고 부처와 관계부처 장차관 등 정부인사와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등 190여 명이 참석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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