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린' 사장 경쟁사 무학 디스? 연민? SNS서 "갑질논란 안타까워"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조웅래 맥키스컴퍼니(구 선양) 사장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최근 불거진 무학 논란에 대해 안타깝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자신은 17년째 한 운전기사와 가깝게 지내고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경쟁업체의 사장이 타 사의 일에 대해 직접적으로 감정을 드러낸 점이나 자신과 비교되는 내용을 게재한 경우는 주류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다.
무학과 맥키스컴퍼니는 각각 '좋은데이'와 'O2린'을 제조하는 소주업체로 경상도와 충청권을 주요 시장으로 사업하고 있다.
조 사장은 "70년대 고교시절을 경남 마산에서 보냈다. 학교 아래 몽고간장과 무학소주(좋은데이) 회사가 있었다"며 "지역 대표 기업인 셈이었다. 최근 그 회사 오너들이 소위 갑질논란에 휩싸여 있다. 운전기사와의 관계가 주 원인이다. 씁쓸하면서도 많이 안타깝다"라는 글을 18일 게재했다.
이어 "나는 운전을 전혀 못한다. 물론 면허증도 없다. 그래서 더더욱 기사에 많이 의존한다"면서 "차를 사기 시작한 지 17년이 되었다. 그때 운전기사가 17년 동안 나와 함께 하고 있다. 이동 중이나 한가할 때 둘이서 마주앉아 식사를 자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이 안타까움을 전한 것은 최근 최재호 무학 회장의 전 수행기사가 업무 이외의 일을 하면서 폭언까지 들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무학 측은 최근 전 수행비서 측에서 몽고식품 사태가 발생하자 이를 이용하려 하는 것으로 보고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
무학 관계자는 "전 수행기사가 업무태만을 일삼는 경우가 빈번했고 운전 중 앞차를 추월한 뒤 욕을 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최 회장이 지적한 것일 뿐 폭언을 일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jd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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