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해제 이후>국내 건설·정유사 '반색' 직항노선 개설 가능성도

방승배 기자 2016. 1. 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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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의 대(對) 이란 경제·금융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국내 산업계는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규모 수주 시장이 열리는 건설업계를 비롯해 정유·자동차·가전·항공·해운 등 대부분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 수출이 증가하고 플랜트 등 대규모 수주 시장이 열린다는 점에서 건설, 정유업계가 특히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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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버금가는 ‘메이저 시장’

전자제품 수요도 늘어날 듯

국제사회의 대(對) 이란 경제·금융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국내 산업계는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규모 수주 시장이 열리는 건설업계를 비롯해 정유·자동차·가전·항공·해운 등 대부분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란산 원유 수출이 증가하고 플랜트 등 대규모 수주 시장이 열린다는 점에서 건설, 정유업계가 특히 반색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해외 건설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에 버금가는 ‘메이저 건설시장’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란은 앞으로 1300억∼1450억 달러를 투자해 원유 시설 등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란 제재 속에서도 계속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사를 유지하고 있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해외수주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정부의 재정 부족과 저유가 심화 등으로 건설 프로젝트가 실제 발주로 현실화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유업계는 이란산 원유 도입 확대로 수입처 다변화와 중동산 원유 가격 하락 효과를 기대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원유 공급처가 다변화되면 산유국 간 경쟁이 심해져 가격할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경제 활성화로 인한 소비심리가 진작되면 TV 등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란에 사무소와 인력 등을 유지해왔다.

한국과 이란 양국 간 교역이 충분히 활성화되면 항공 직항노선도 개설될 가능성이 있다. 대한항공은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객기를 띄울 만큼 수요가 확보되는지 검토할 것”이란 입장이다. 국적 항공사보다 중동계 항공사가 발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운업계 역시 이란제재 해제로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승배·김윤희·윤정선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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