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올림픽 빛낼 태극 전사]⑨사격 진종오

정성원 2016. 1. 18.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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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37·kt)는 사격선수로 모든 것을 다 이룬 선수다.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중 메달을 1개만 획득해도 120년이 올림픽 사격 역사상 유일하게 올림픽 메달 4개를 수확한 선수가 된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격에서 진종오가 갖는 의미는 메달 갯수 이상이다.

진종오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해 독일의 랄프 슈만과 함께 사격 부문 올림픽 메달 최다 획득 선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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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 올림픽 사상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한국 올림픽 사상 3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사격 국가대표 진종오.(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정성원 기자 = 진종오(37·kt)는 사격선수로 모든 것을 다 이룬 선수다.

올림픽과 각종 세계대회를 휩쓸었고 수 차례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아직까지도 그는 끊임없는 동기부여와 자기관리로 세계 최고 명사수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진종오는 50m 권총에서 한국 올림픽 역사상 첫 3연패를 노린다.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중 메달을 1개만 획득해도 120년이 올림픽 사격 역사상 유일하게 올림픽 메달 4개를 수확한 선수가 된다.

남춘천중 시절 사격을 시작한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2001년부터 의경으로 군생활을 하면서도 경찰 체육단에서 계속 총을 잡았고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으로 처음 올림픽무대를 밟아 50m 권총 은메달을 딴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50m 권총 금메달·10m 공기권총 은메달)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 2관왕에 오르며 최상급 선수로 군림했다.

한국 사격이 획득한 메달 6개 중 3개가 진종오의 몫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격에서 진종오가 갖는 의미는 메달 갯수 이상이다.

진종오 이전 한국 사격은 소총 위주였다. 진종오라는 걸출한 권총사수가 등장하며 '포스트 진종오'를 꿈꾸는 후배들이 대거 생겨났다. 런던에서 금메달을 딴 김장미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청용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한국 사격의 자랑이기도 하다. 진종오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해 독일의 랄프 슈만과 함께 사격 부문 올림픽 메달 최다 획득 선수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권총 종목에서 3개 금메달을 딴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2014년에는 국제사격연맹(ISSF) 선수위원에 뽑혔다. ISSF 선수위원은 임기가 4년으로 총 7명(소총 3명·권총 2명·산탄총 2명)으로 구성된다. 사격 종주국인 유럽 국가들의 텃세가 심해 아시아 선수가 쉽게 넘볼 수 없는 자리였다.

또한 50m 권총의 본선(583점)과 결선(200.7점), 10m 공기권총 본선(594점)과 결선(206점) 모두 세계신기록을 갖고 있다.

이제 진종오는 37살이 됐다. 선수생명이 비교적 긴 사격이지만 적지 않은 나이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18살 어린 김청용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박대훈, 이대명 등 후배들의 추격이 거세다.

그러나 진종오는 아직 1인자의 자리를 내려놓을 생각이 없다. 10m 공기권총 세계랭킹은 넉넉하게 1위이다. 50m 권총은 간발의 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열린 대한사격연맹회장기 사격대회에서는 자신의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자신의 세계신기록을 0.6점 넘어서는 비공인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미 최고의 권총사수인 그가 스스로를 이기고 신화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진종오 프로필

▲생년월일 : 1979년 9월24일
▲신체조건 : 175㎝, 78㎏
▲출신교 :춘천교대부속초~남춘천중~강원사대부고~경남대
▲소속팀 : kt
▲주요 성적 : 2004 아테네올림픽 50m 남자권총 은메달
2008 베이징올림픽 50m 남자권총 금메달
2008 국제사격연맹 월드컵파이널 50m 남자권총 1위
2009 국제사격연맹 월드컵파이널 50m 남자권총 1위
2012 런던올림픽 50m·10m 남자권총 2관왕
2014 세계사격선수권대회 50m·10m 남자권총 2관왕

ut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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