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스타] '환상 장거리 골' 네그레도, 잠자던 발렌시아를 깨웠다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알바로 네그레도의 한 방이 잠자던 발렌시아를 깨웠다. 발렌시아는 이골을 기점으로 점차 살아나기 시작했다.
발렌시아는 17일 오후 8시(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 위치한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5-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라요와의 경기에서 네그레도와 알카세르의 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발렌시아는 9경기 연속 무승의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힘겨운 승부였다. 초반부터 풀리지 않았다. 발렌시아는 전반 초반부터 라요의 계속된 공격을 허용했고, 전반 15분 만에 조사베드에 완벽한 실점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경기의 라요는 공격의 주도권을 완전히 잡으며 전반 막판까지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후반 초반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후반 초반부터 발렌시아는 볼 점유율과 공격 빈도를 높였지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라요의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해야 했다.
그러나 네그레도의 한 방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후반 10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의 공을 뺏은 네그레도가 감각적으로 터닝 슈팅을 때렸고, 공은 전진해 있던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네그레도의 판단력과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물론 네그레도의 골은 승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네그레도는 후반 20분 교체 아웃됐고, 라요가 요렌테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후 후반 막판 알카세르가 극적인 동점골로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그러나 네그레도 이 골을 기점으로 발렌시아의 공격은 살아났고, 전반 내내 잠자던 발렌시아가 깨어나 공격을 펼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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