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 마법의 3Q' 삼성, 팀 최다 홈 9연승 질주

최창환 2016. 1. 1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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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최창환 기자] 삼성이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자체 홈 최다연승은 보너스였다.

서울 삼성은 17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맞대결에서 81-69로 역전승했다.

문태영(17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24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골밑에서 착실히 득점을 쌓았다.

또한 에릭 와이즈(19득점 6리바운드)는 개인최다득점 포함 3쿼터에 17득점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는 리카르도 포웰(2015년 11월 10일 vs KGC인삼공사, 18득점)위 뒤를 잇는 올 시즌 3쿼터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홈 9연승을 질주했다. 이는 2007-2008시즌에 달성한 자체 홈 최다연승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더불어 동부전 연승도 ‘5’로 늘렸다. 삼성이 최근 4연승하며 공동 3위가 된 반면, 동부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의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문태영이 야투 난조를 보여 기선제압에 실패했다. 허웅, 박지현을 앞세운 동부의 속공을 제어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11-22로 맞이한 2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2쿼터 중반 라틀리프가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골밑을 공략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2쿼터 막판 로드 벤슨에 대한 수비가 느슨해진 탓이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26-34였다.

3쿼터 들어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동부가 최윤호의 3점슛, 허웅의 중거리슛을 앞세우자 삼성은 와이즈로 맞붙는 형국이었다. 와이즈는 3쿼터에만 자신의 한 쿼터 최다인 17득점을 몰아넣었고, 덕분에 삼성은 격차를 3점으로 좁힌 채 3쿼터를 끝냈다.

삼성이 전세를 뒤집은 건 4쿼터 초반이었다.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라틀리프, 문태영 등이 연속 7득점을 합작한 것. 삼성은 이후 동부와 3점슛을 주고받으며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갔다.

삼성이 접전 속에 승기를 잡은 건 4쿼터 후반이었다. 라틀리프와 주희정이 연속 5득점하며 추격권에서 벗어난 삼성은 이어 문태영까지 자유투로 연속 4득점했다. 경기종료 2분여전 단숨에 격차를 10점으로 벌린 삼성은 이후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오는 20일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팀 최다이자 KBL 역대 10호 홈 10연승을 노린다. 동부는 21일 서울 SK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 사진 유용우 기자

  2016-01-17   최창환(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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