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이 황희찬에게 "골에 연연하지 마라"

최용재 2016. 1. 1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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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진의 질문에 해맑게 웃고 있는 사진 左 황희찬, 右 권창훈 ]
[ 명실상부, 올림픽 대표팀의 에이스 권창훈 선수 ]
[일간스포츠 최용재]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에 진심어린 조언을 던졌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C조에서 2연승을 내달리며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다. 1차전 우즈베키스탄전을 2-1로 승리했고 2차전 예멘전을 5-0 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조기 8강 진출에도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 황희찬의 무득점이다. 조별예선에서 터진 7골 모두 미드필더들이 성공시켰다. 황희찬은 1차전에서 1도움을 2차전에서도 1도움을 올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황희찬은 예멘전이 끝난 뒤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못했다. 실수가 많았다"며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다.

이에 신 감독이 황희찬 달래기에 나섰다. 올림픽 대표팀은 경기 다음 날 알 가라파 훈련장에서 회복훈련을 가졌다. 훈련 도중 신 감독은 황희찬을 따로 불러 이야기를 했다.

어떤 대회가 오갔을까. 훈련이 끝난 뒤 신 감독에게 대화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신 감독은 "(황)희찬이에게 '골에 너무 연연하지 마라. 큰 부담을 가지지 마라'고 했다. 희찬이는 지금 대표팀 앞에서 흔들어주며 공간을 만들고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잘 해주고 있다. 대표팀에 큰 힘이 되고 있는 선수다"며 "혹시 어린 마음에 골을 넣지 못해 위축이 될까봐 다독여줬다"고 황희찬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도하(카타르)=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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