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부유할수록 자녀 성격 외향적..돈 많이 벌 가능성도↑

최은경 기자 2016. 1. 1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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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이 ‘외향적(extrovert)’인 사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또 외향적인 성격은 더 많은 소득을 얻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각) 케임브리지대와 켄트대 교수진의 연구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부모 덕분에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사람이 적극적이고, 말하기를 좋아하고, 열정적인 ‘외향적’ 성격의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높은 수준의 상상력과 지적 호기심, 개방성을 가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에 참여한 로버트 드브리스 켄트대 박사는 “부유한 가정 출신 아이들은 교육적 측면 뿐만 아니라 ‘외향성’과 ‘직업적 포부’면에서도 유리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개인의 성격과 연봉 사이에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일수록 높은 소득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이 영국 방송국 BBC 측의 성격검사(BBC’s Personality Test)를 통해 모인 15만명의 영국인들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향적인 성격으로 분류된 사람은 연간 4만 파운드(약 7000만원) 이상을 벌 가능성이 외향적이지 않은 성격인 사람들에 비해 25% 가량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에 대한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부모의 소득이 낮을수록 가정에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며, 학교가 반드시 유복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직업경력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학생들의 사회적인 자질이 개발되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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