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실험 뒤 첫 공식 입장.."평화협정 체결 제안 유효"
[앵커]
북한이 4차 핵실험 뒤 처음으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놓았습니다.
핵실험은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이며 남측의 대북심리전 방송은 생뚱맞은 도발이라고 비난했는데 격앙된 반응은 자제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첫 수소탄 실험은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운을 뗐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핵 보복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다만 핵무기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고, 핵 기술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합동군사훈련과 북한 핵실험의 동시 중단, 또 평화협정 체결 제안은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 뒤 정권 차원의 공식 입장을 내놓기는 처음입니다.
우리 군의 대북방송 재개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에 따른 핵실험과는 무관한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자기들의 핵실험을 정당화하고 남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부당하다는 것을 부각시켜서 책임을 전가하고 모면하기 위한 면피성 의도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 담화는 2013년 3차 핵실험 당일 외무성 담화에서 무자비한 보복타격을 위협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절제된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미일과 유엔 등 국제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대북 제재를 의식하면서 중국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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