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취업문..부모 '절박함' 노린 사기 기승

노은지 2016. 1. 16. 20:3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20]

[앵커]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는데요.

자식의 취업을 걱정하는 부모의 불안한 심리를 노린 사기 행각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기자]

청년실업률 9.2%.

지난해에도 취업문은 여전히 좁았습니다.

취업준비생 자식을 둔 부모의 시름은 깊어졌고 이들을 타깃으로 한 범죄도 계속됐습니다.

40대 박 모 씨는 "친구가 자동차회사 노조 간부로 있는데 아들을 생산직원으로 특별채용시켜주겠다"며 소개비 명목으로 4천여만 원을 받아챙기는 등 같은 수법으로 5명에게 각각 수천만 원씩을 뜯어냈다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스스로를 청와대 직원이라고 사칭하며 A씨에 접근한 김 모 씨는 A씨의 딸 뿐 아니라 친구의 자식들까지 취업시켜준다고 속여 1억여 원을 받아 챙겼지만 정작 김 씨는 직업이 없었습니다.

법원은 김 씨에게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자녀를 교직원 같은 안정된 직장에 취업시켜준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들도 있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취업에) 여러 가지 경로가 있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혹시나 하는 생각을 일으킬 것이고, '어떤 특수한 경로가 될지도 모른다'라는 입증 안 된 희망…"

전문가들은 채용과정에서 투명성이 담보돼야 부모들의 절박함을 노린 사기 행각을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co.kr

(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